취재를 위해 현장에 출동한 방송국 차량을 훔쳐 달아나던 여성이 애틀랜타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14일 오전 6시경 애틀랜타 다운타운 17번가에서 일어났다. 차량 추돌사건이 발생해 현장에는 경찰, CBS46 기자 및 사진기자가 출동해 각각 조사와 취재활동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촬영기자가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밴에서 내리자 차량 추돌사고에 관련된 당사자인 세니콰 런스포드(38)가 갑자기 밴에 탑승해 차를 몰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밴에 탑승해 있던 CBS46 소속 이야니 휴즈 기자는 영상 편집을 하다가 상황을 알아채고 소리를 질러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임신 중인 휴즈는 용의자를 제지하려고 했지만 실패하자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했다. 경찰이 추격하고 이후 방송국 차량은 얼마 가지못해 근처에서 멈춰섰다. 휴즈 기자는 임신한 상태였지만 다행이 다치지 않았고 검사를 받기 위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역시 임신 중인 용의자 여성 런스포드를 체포해 일단 납치 혐의로 수감하고 추가 혐의를 고려중이다. 김규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