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나무껍질ㆍ식물뿌리ㆍ야생버섯은 간에 잠재적 독성”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4-10 09:09:06

나무껍질,식물뿌리,야생버섯,독성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간 손상 등 득보다 실 될 수도

음식 같이 먹어도 간염 전염 안돼

 

 

간은 몸의 큰 일꾼이다. 이런 일꾼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간염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대사 장애나 면역 기능 이상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간염바이러스가 간 건강을 가장 위협한다. 간염 바이러스에는 A, B, C, D, E형 등 다양하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만성간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다. 

김진욱(55)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간 건강을 위협하는 술은 바이러스간염이나 지방간염도 악화시킬 수 있기에 음주는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염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

“혈액에서 간효소(AST, ALT) 수치가 올라가면 일단 모두 간염으로 볼 수 있다. 간염의 원인은 크게 몸 밖 원인과 몸 안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외부 원인은 대부분 먹거나 마시는 행위와 관계가 있다. 알코올, 간에 부담되는 약물ㆍ천연물ㆍ음식으로 전염되는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BㆍC형 간염처럼 주사나 성관계를 통한 전염도 원인이다. 내부 원인은 지방간이 대표적이다. 에너지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에서 대사된 뒤 간에 축적돼 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자가 면역 간염도 내부 원인이다. 이전에는 바이러스가 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었지만 지금은 지방간으로 바뀌었다.”

-간염 증상을 꼽자면.

“간을 불평 없이 일하는 성실한 일꾼에 비유할 수 있다. 감염이 심해질 때까지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염증이 극심하면 피로감ㆍ무력감ㆍ허약감ㆍ식욕 부진 같은 증상이 생긴다. 더욱 심해지면 소변 색깔이 홍차처럼 붉어지고, 눈자위와 피부에 황달이 생겨 노랗게 되기도 한다. 간이 많이 부었다면 막연한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다른 전구 증상 없이 복통이 먼저 생겼다면 간염보다 담도질환(담석증, 담관염)일 가능성이 있다. 간 기능 검사를 하면 염증 초기 단계부터 이전에는 GOT, GPT라 불리던 AST, ALT 수치가 상승한다. 염증 정도와 비례해 수치가 올라간다. 황달이 생겼다면 심각한 간 손상을 뜻하므로 집중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급성간염은 보통 1∼4개월 이내에 완치된다. 간염이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진행되면 만성간염일 수 있다. 만성간염은 오랫동안 서서히 진행하면서 간경변증으로 악화될 수 있고 간암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C형 간염은 AㆍB형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다.

“우리 국민의 0.6~0.8% 정도가 C형 간염에 노출됐거나 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ㆍB형 간염은 백신이 개발돼 예방 접종할 수 있지만 C형 간염은 백신이 없다. 다행히 최근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돼 치료법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C형 간염을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마비렛, 하보니, 소발디, 제파티어 등)로 8~12주 만에 거의 완치할 수 있다. 다만 완치 후에도 기존의 간 손상은 남아 있어 간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간이 손상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간염 예방법은 없나.

“원인에 따라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지방간으로 인한 간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체중 조절과 식이 조절이 중요하다. 지방간 환자의 25%에서 지방간염이 생기고 이들 가운데 10~25% 정도는 간경변증이 된다. A, B형 간염은 예방 접종이 가능하고, D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을 때만 감염되므로 B형 백신을 맞으면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C형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기에 전염되지 않는 게 최선책이다.

BㆍC형 간염은 혈액ㆍ체액을 통해 주로 전염되므로 면도기ㆍ칫솔 같은 개인용품은 개별적으로 사용하고, 성관계로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음식을 같이 먹는 것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므로 식기ㆍ수건까지 구분해 쓸 필요는 없다.

E형 간염은 아직 미미하다. 예방 백신은 개발 중이고 개인 위생 외에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다. 따라서 유행지역으로 여행할 때는 식수나 청결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E형 간염은 잘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나 야생동물 고기를 먹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위생적인 음식 조리와 섭취가 중요하다. 비가열 소시지나 하몽도 위험 음식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간 건강을 위해 민간요법을 쓰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간에 좋다는 나무껍질ㆍ식물 뿌리ㆍ야생버섯 등 민간요법에 쓰이는 재료는 간 입장에서 보면 몸 밖으로 내보내야 할 ‘잠재적 독성물질’이다. 일부 식물성 알칼로이드는 그 자체나 간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대사물이 간세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자연 채취물이나 민간 약제, 표준화되지 않은 생약제 등은 재배ㆍ유통되면서 중금속이나 유해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득보다 실이 클 가능성이 높다. 간 기능이 크게 저하된 비대상성 만성간질환 환자는 감기에 많이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이나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약을 주의해야 한다. 반면 공인된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는 용량을 지키면 대부분의 간질환 환자도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중증 만성간질환 환자, 특히 여러 약을 먹고 있는 환자는 담당 의사에게 자문할 필요가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년간 미 전역에서 저소득층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 ‘SNAP’(일명 푸드스탬프) 수혜자가 400만 명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영리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ICE 안면인식 앱, 로컬 경찰까지 확대
ICE 안면인식 앱, 로컬 경찰까지 확대

단속 현장서 얼굴 스캔이민자 신원조회 가능 ICE 대신 검문·체포도 “감시사회 우려” 확산 ICE의 안면인식 기술이 지방 경찰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요원들의

드리머들 DACA 갱신 ‘올스톱’ 논란
드리머들 DACA 갱신 ‘올스톱’ 논란

심사·승인 적체 급증 “우회적 무력화” 비판 기업·의회도 우려 제기 지난 2023년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DACA 프로그램 지지 시위를 벌이는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

연방의회, 영주권자 SBA 대출자격 복원 추진
연방의회, 영주권자 SBA 대출자격 복원 추진

‘시민권자 제한’ 폐지앤디 김 등 20명 발의 연방 의회가 영주권자와 난민, 망명 신청자 등 합법 체류 이민자들의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 자격을 복원하는 법안 추진에 나서면

유동성 위기 한국 중앙일보 결국 ‘부도’
유동성 위기 한국 중앙일보 결국 ‘부도’

220억원 어음 못 갚아 ‘워크아웃’ 공식 신청 “오너가 원금 보장하라”JTBC채권 투자자 시위 JTBC 채권 투자자들이 한국시간 지난 19일 JTBC 사옥 앞에서 피켓을 들고 규

중동전 종전에도 …기름값·식료품 ‘후폭풍’
중동전 종전에도 …기름값·식료품 ‘후폭풍’

‘가격 쉽게 안 떨어진다’ 공급망 회복에 시간 걸려항공권 당분간 고공행진호르무즈 해협 여전 불안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지만, 전쟁 기간 급등한 개솔린과 식료

대한항공 기내 와인,‘최우수 평가’
대한항공 기내 와인,‘최우수 평가’

6개 국제 부문서 수상61종 기내 와인 서비스 강길후 대한항공 영국지점장(왼쪽)과 영국 지점 직원이 시상식에서 6개 부문 수상 상패를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5월 소매판매 0.9% 증가 … 전망치 웃돌아
5월 소매판매 0.9% 증가 … 전망치 웃돌아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며 개솔린린솔갯 가격 상승에도 소비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방연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19일

3주 이상 낫지 않는 입안 상처, 의사와 상의해야
3주 이상 낫지 않는 입안 상처, 의사와 상의해야

구내염 1~2주내 나아져궤양 오래 가면 진료를 입안이 헐거나 혀가 따끔거리는 증상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다. 대부분은 피로나 스트레스로 생긴 구내염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이민단속 방해’ 인사들 연방 법무부 대거 기소

연방 법무부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당국의 이민단속 작전을 폭력적으로 방해하는 데 공모한 혐의로 안티파 테러리스트 15명을 기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