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투표소 미설치 결정
애틀랜타, 앨라배마는 운영
애틀랜타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현경)은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서 미 동남부 6개주에 설치되는 3곳의 재외투표소 중 플로리다 올랜도 재외투표소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외투표소 정상운영을 위해 방역대책 및 여러 방안을 수립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미 연방 정부 및 플로리다 정부 조치사항을 감안할 때 올랜도 투표소까지 투표관리인력 이동 및 선거장비, 물품 반입 등에 제약이 있어 올랜도 재외투표소를 운영하는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외선거 실시여부에 대한 해당 지역 한인회 및 여타 한인단체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히 검토한 끝에 불가피하게 올랜도 투표소 미설치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미 연방정부가 플로리다주를 중대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코로나19 감염이 많은 지역인 외부로부터 플로리다를 방문하는 자는 14일간 의무격리하고, 이를 위반시 60일 이하의 구금형 또는 500불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또한 올랜도 재외투표소 지역 관할인 오렌지카운티 당국은 3월 26일(목)부터 4월 9일(목)까지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 거주지 밖을 나가면 안되며 이를 위반시 60일 이하의 구금형 또는 500불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긴급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한편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재외투표소를 운영함에 있어 투표소 설치 지역 지방정부와의 협의 및 투표소 내 선거인 간격 유지, 소독용품 비치 및 예방물품 제공 등 재외선거자가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애틀랜타 재외투표소(애틀랜타한인회관), 앨라배마 몽고메리 재외투표소(몽고메리한인회관)은 예정대로 재외투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규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