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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 좌우하지 않지만 치열한 경쟁서 우위 확보

지역뉴스 | 교육 | 2019-11-23 21:21:22

대입지원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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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형에서 인터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대학, 특히 아비리그와 주요 명문대들은 지원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필수 혹은 권고나 선택 사항으로 제시하며 인터뷰를 진행한다. 대학들이 인터뷰를 실시하는데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 정보 제공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의 성향과 자질 등을 평가한다. 인터뷰가 합격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도 인터뷰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는 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다. 이왕하는 인터뷰라면 제대로 알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뷰 대비 요령과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권고’라도‘필수’로 여기고 참석

  질문 연습…시간 엄수·복장 단정

 

 

▲인터뷰 셋업  

대입 전형 인터뷰는 전 현직 입학 사정관, 재학생이 면접관으로 나오지만 대부분의 경우 동문들에 의해 인터뷰가 이루어진다. 동문들은 학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전국 혹은 세계 각국에 퍼져 살고 있어 지원자들의 인터뷰 장소도 아주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대학은 지원자가 인터뷰 셋업을 요청하면 로컬에 있는 동문에게 연락을 취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인터뷰 장소로는 고교 근처 커피샵이나 도서관이며 간혹 동문의 자택에서 진행되기도 한다. 

“내가 사는 지역에 면접관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거주하는 지역에 동문이 없는 경우 대부분 학교들은 스카이프나 지쳇 등을 통한 온라인 인터뷰를 허용한다.

인터뷰 절차는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어떤 대학은 지원서가 제출된 후 직접 통보하며  어떤 대학은 지원자가 직접 날짜를 잡기 위해 연락해야 한다. 인터뷰가 ‘선택’인 대학에 지원했다면 지원서 상에 인터뷰를 원하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주요 명문대는 지원서 마감일 보다 몇 주 앞서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MIT와 웰즐리대학의 경우 얼리 액션 지원자에게는 10월 중순에, 정시 전형 지원자들은 12월 중순에 인터뷰 날짜를 잡는다. 

이처럼 지원서 마감전 인터뷰를 하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미리 준비를 하는 게 현명하다.

▲대학들 인터뷰 종류  

대학들의 지원자에 대한 인터뷰는 일반적으로 필수(require)나 권고(recommend), 강력 권고(strongly recommend), 선택(optional) 등으로 구분한다. 필수와 권고, 강력권고 인터뷰의 경우는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데 인터뷰의 주목적이 있다. 

한 가지 염두에 둘 사항은 ‘권고’라고 해서 할 지 말지 고민하지 말고  지원자 입장에서는 필수로 받아들이고 인터뷰를 하는 편이 낫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은 지원한 대학에 대해 큰 열의가 없거나 자칫 자신감이 없는 학생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지원자 평가

평가 인터뷰의 경우 지원서 등을 바탕으로 면접관이 질문하고 지원자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보통 30분~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면접관은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학교와 잘 어울리는지에 대해 평가하며 자신의 의견을 대학측에 전달하게 된다.  

면접관에게 당락을 좌우할 권한이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평가한 지원자의 성격, 장점과 단점, 목표의식 등이  대학측에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점에서 입학 허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비리그의 경우 지원자의 인터뷰에 대해 권고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코넬대를 제외하고 모든 대학이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를 평가한다. 이들 대학의 경우 인터뷰가 대입 전형 전체 과정 중 하나라는 점에서 역시 ‘권고’라고 했어도 ‘필수’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원자에게 선택권을 준 옵셔널  인터뷰의 경우 대부분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형식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대학 방문시 입학담당자와 대화 형식으로 통해 이뤄지며 지원자는 이때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물어보고 답변을 듣게 된다. 

지원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면접관은 인터뷰와 관련해 입학사정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다. 

▲예술대학들 인터뷰 

일부 예술대학이나 종교계 대학들의 인터뷰 목적은 조금 다르다.  

어떤 대학은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가 학업과 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을 도와주며 많은 예술, 디자인학교들은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토론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무어 예술디자인 대학과 밀워키 예술디자인대학은 포트폴리오 평가 인터뷰를 진행한다. 또 브리검영 대학, 고든 대학, 예시바 대학과 같은 종교계통 대학들은 지원자의 종교적 신념과 지역사회 헌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인터뷰 주의 사항 

인터뷰에서 자신을 잘 드러내고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카운슬러 등과 함께 예상 질문과 답변 연습을 해보도록 한다. 이때도 솔직하고 진지하게 대답해야 한다. 

인터뷰 장소에는 최소 10분전에 도착하고 옷차림의 경우 최소한 비즈니스 캐주얼 정도가 되어야 한다. 레주메와 포트폴리오 등은 폴더에 담아간다.

면접관과의 대화는 신중하고 솔직한 게 좋다. Yes 혹은 No 식의 단답형은 피해야 한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생각을 듣고 싶은 것인데 예나 아니오 식이라면 제대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질문하지 않은 내용까지 덧붙이는 불필요한 말도 삼가는 게 좋다.                      <이해광 기자>

 

 

당락 좌우하지 않지만 치열한 경쟁서 우위 확보
당락 좌우하지 않지만 치열한 경쟁서 우위 확보

 

 

당락 좌우하지 않지만 치열한 경쟁서 우위 확보
대입전형의 인터뷰는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방법 중 하나다. 한 칼리지페어에 학생이 브로셔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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