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28일 임시보호신분(TPS)으로 미국내에 장기 체류해온 엘살바도르 이민들에 대한 보호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에 대한 격려 차원이라고 연방당국은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로널드 존슨 엘살바도르 주재 미국대사가 부켈레 대통령과 함께 등장한 동영상을 통해 “미국에 살고 있는 엘살바도르 이민들에 대한 임시보호신분의 1년 연장에 두 나라가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이와관련 연방국토안보부는 성명을 발표, “이미 TPS를 갖고 있는 엘살바도르 이민들은 취업허가의 기한을 2021년 4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존슨 대사는 “이것은 그 동안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정부가 훌륭하게 협조를 해준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국토안보부 발표문에는 “갑자기 25만명의 엘살바도르 이민들이 귀국할 경우 또 다른 대규모 미국행 이민을 발생시켜 미국 남부 국경지대의 이민위기를 더욱 활성화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돼 있다.
트럼프 정부는 그 동안 멕시코와 중미 이민의 대규모 캐러밴의 출발지인 북부 엘살바도르 , 온두라스, 과테말라 3국에 대해서 이민들이 미국 국경에 도달하기 어렵게 만들라는 주문을 하며 압박을 가해왔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민들이 자국 국경을 넘는 것을 제한하고 미국으로 향하는 망명신청자들을 국내에 수용하는 등 미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했다.
엘살바도르의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외무장관은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양국 합의로 미국내 엘살바도르 이민사회는 TPS보유자에게 영주권과 귀화의 기회를 주는 새로운 입법을 위해 로비를 할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