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정말로 가장 중요한 존재가 우리 가운데 있지 않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 분명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의 이름은『보혜사(Adovocate』이십니다. 보혜사는 예수님의 영의 닉네임(Nickname)입니다. 예수님의 영과 우리의 영은 다릅니다. 예수님의 영을 우리는 "성령"이라 부르고, 우리의 영은 "영혼"이라 부릅니다. 영어로는 예수님의 영을 "The Holy Spirit"이라 하고, 우리의 영은 "spirit"이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보혜사(The Paraclete, 그리스어로 παράκλητος -- parakletos, 파라클레토스, 라틴어로 paracletus--파라클레투스)가 어떤 존재이시며, 본문 요14:16~17절에서 예수님이 자신의 영으로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다시 재림하실 때까지 우리 곁에 계시면서 역사하실 성령을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말씀하십니다. 보혜사에 대한 성경의 번역은 다양합니다. ① 한글성경의 개역한글판과 표준 새 번역판에서는 보혜사(Paraclete), ② 공동번역
판에서는 협조자와 보호자(Helper), ③ 영문성경 킹 제임스와 YLT(Young's Literal Translation)에서는 위로자(Comforter), ④ NIV와 RSV에서는 상담자 또는 고문(Counselor), ⑤NRSV에서는 변호사(Advocate), ⑥NASB에서는 돕는 자(Helper)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하게 번역되는 보혜사의 존재에 대해서 본문은 "또 다른 보혜사"로 소개합니다. 또 다름에 대한 그리스어가 주는 의미는 영어로 'another'입니다. another의 의미에 대하여 William Webster는 "Being one more in addition to one or more of the same kind(똑 같은 것의 또 다른 존재)" 로 소개합니다.
그러므로 <또 다른 보혜사>란 말씀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보혜사 다음으로 등장하는 <두 번째 보혜사>란 말씀입니다. 그러면, 첫 번째 보혜사는 누구일까 요? 첫번째 보혜사는 바로 예수님 자신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인류의 협조자, 보호자, 위로자, 상담자, 변호사, 돕는 자>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다시 이 땅에 예수님과 똑 같지만 다른, 즉 예수
님은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는 몸으로 오셨지만, 예수님 뒤에 오실 분은 예수님께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계시면서 예수님과 똑 같이 인류의 협조자, 보호자, 위로자, 상담자, 변호사, 돕는 자로 보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본문이 지칭하는 "또 다른 보혜사(Another Paraclete)"란 말씀의 뜻은 "같은 모양, 같은 능력, 같은 형식"의 보혜사가 예수님 이후에 이 세상에 오신다는 뜻입니다.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을 "heteros"라 할 경우 이것은 "Entirely different"의 뜻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다른(another)"의 뜻은 "예수님과 전혀 다른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겠다는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과 꼭 같은 역할을 하실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시겠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보혜사에 대한 것을 선명하게 나타내기 위해서, 예수님을 "나"라는 1인칭 시점에서 말하자면, (1) 내(예수)가 하나님이냐 = 그(또 다른 보혜사)도 하나님이시다.
(2) 내(예수)가 사랑하느냐 = 그(또 다른 보혜사)도 사랑하신다.
(3) 내(예수)가 병을 고치느냐 = 그(또 다른 보혜사)도 병을 고치신다.
(4) 내(예수)가 귀신을 쫓아내느냐 = 그(또 다른 보혜사)도 귀신을 쫓아내신다.
(5) 내(예수)가 하나님 아버지를 나타내느냐 = 그(또 다른 보혜사)도 나타내신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또 다른 보혜사'의 존재>는 완전히 똑 같다(=Fully the same)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겠다는 말씀의 뜻은, '성령님이 오시면 예수님 오신 것과 같고',
예수님이 계시면 성령님이 오신 것과 같고, 완전히 같은 것 중의 하나 즉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시겠다
는 <100% Guarantee Promise 약속의 말씀>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예수님이 오신 것과 꼭 같은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요 14: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하신 그 사역을 성령님께서 그대로 반복하십니다. 오늘날의 시대는 <성령시대>입니다. 성령시대는 예수님 시대가 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속에 다음과 같이 명료하게 정립되는 것이 이 험악하고 힘든 시대를 이기고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의 지혜입니다. 시대는 변하고, 문화도 다양하고, 현상도 가늠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지만, 이런 각박한 세상을 살아갈수록 "또 다른 보혜사, 성령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불변하신 실존을 품고 하루하루를 승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