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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자책 기기 구입의 최적기”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8-17 16:16:12

킨들,전자책,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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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스마트폰 중독 탈출의 계기 될 수 있어

킨들 쓰다 보니 스마트폰 사용 횟수 크게 줄어

‘오아시스 보다 싸고 작은‘페이퍼화이트’추천

“스마트 폰에 중독된 뇌를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은 또 다른 전자기기 하나를 사는 게 아닐까”라고 묻는다면 여러분의 의견은 어떨지 모르겠다. 스마트 폰 보다 훨씬 멍청한 기기,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매진하는, 바로 전자책을 말하는 것이다. 한 번 생각해 보자. 스마트폰은 빠르고, 능력 있으며, 소셜 미디어가 피해갈 수 없는 대세가 된 지금 우리 자신을 그 같은 첨단 기기에서 잠시 떨어져 있게 하자는 이 제안을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전자책을 선택한 것은 하이텍 중독현상에서 좀 낮은 테크놀로지의 대체물로 바꾸보자는 것인데, 마치 골초가 전자 담배로 바꿔 니코틴 섭취량을 줄여 보자는 것과 비슷한 발상이 아닐 지 모르겠다.

이렇게 했을 때 좋은 점은? 전자책 역시 전자기기이긴 하지만, 이를 통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증오에 찬 코멘트를 쏟아내는 소셜 미디어와 웹이 제공하는 스트레스 덩어리의 뉴스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아마존에서 새로 내놓은 전차책 기기인 킨들 오아시스(Kindle Oasis)를 일주일 가량 테스트 해 봤다. 전자책 중에서는 캐딜락 급이다. 7인치 스크린에 알루미늄 몸체, 여기에 스크린의 컬러 폰은 낮에는 시원하고, 밤에는 따뜻하게 조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게다가 방수도 된다.

가격은 250달러부터인데, 그렇다면 좀 비싸다. 동생 격인 킨들 페이퍼화이트(Kindle Paperwhite)는 이보다 싸서 130달러. 6인치 스크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적당하게 느끼는 어두운 곳에서 독서할 수 있는 라이트를 갖췄다. 한 가지 없는 것은 오아시스와는 달리 컬러 톤이 조절되지 않는다는 것.

왜 당신이 전자책을 원하는지를 알아 보기 위해 고품격 전자책 기기인 오아시스를 그 대상으로 생각해 보자. 그 제품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함께, 전자책을 갖게 되면 어떻게 스마트폰 중독을 끊을 수 있는지 좀 더 알아 보자는 것이다.

◇ 장점과 단점

킨들 오아시스는 심플하고 우아한 제품이다. 하지만 내키지 않는 점도 좀 있다.

예를 들면 다른 킨들 종류 보다 부피가 크다는 것이다. 알루미늄 판으로 된 뒷면은 쇄기 모양의 그립으로 되어 있다.

이런 모양으로 디자인 한 것은 중력의 중심이 손바닥에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아마존은 밝혔다. 오아시스를 잡으면 마치 책등을 잡은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기존의 책 보다 더 얇고 가볍다는 전자책의 중요한 장점 중의 하나를 약화시키게 된다.

오아시스의 앞면에는 페이지를 넘기기 위한 2개의 버튼이 있다. 윗 버튼은 페이지를 앞으로 넘기고, 아래쪽 것은 뒤로 넘긴다. 잘 작동하지만 굳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오아시스는 잡고 있기에 편하다. 그러나 몇 시간 동안 잡고 있으려면 쇄기형 손잡이는 피곤하다. 그래서 손을 옮겨 잡아야 한다. 이보다 싼 킨들인 페이퍼화이트는 뒷면이 굴곡이고 잡는 부분이 두껍지가 않아 장시간 쥐고 있기에 더 편하다.

장점을 한 번 들여다 보자. 오아시스의 가장 현저한 장점은 조절이 가능한 라이트. 훌륭하다. 25개의 LED 라이트를 갖고 있는데 12개는 백색, 13개는 황색이다. 컬러 톤을 시원한 것에서 따스한 것으로 수동으로, 혹은 시간을 미리 입력해 놓으면 자동으로 바뀌게 할 수 있다. 조명을 자동으로 조정해 두었더니 밤에는 따스한 컬러 톤이 눈에 더 편하게 느껴졌다.

여기서 잠깐 옆으로 새면, 스크린의 컬러 톤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어떤 연구 보고서는 스마트폰과 전자책 기기을 포함해 스크린에 나오는 푸른 빛은 자극적이어서 생체 리듬에 지장을 주고, 수면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따뜻한 컬러 톤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가. 그건 분명하지 않다.

다른 좋은 점을 들자면 오아시스는 왼손잡이나 오른손잡이 두 쪽에 다 편하다는 것이다. 만약 오른손으로 쥐고 있다가 180도 돌려 왼손으로 쥔다고 해도 스크린은 자동적으로 바뀌어 책을 읽는데 지장이 없다.

오아시스로 전자책을 읽기는 아주 좋다. 다른 전자책 기기 처럼 오아시스도 지난 10년 동안 더 발전한 전자 잉크 테크놀러지를 사용해 책을 읽기가 더 좋아졌다. 다른 전자책 기기처럼 배터리 수명도 수 주간 계속된다.(오아시스를 일주일여 사용해 보는 동안 충전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 모든 점을 고려할 때 오아시스 보다는 더 싼 킨들 페이퍼화이트 모델을 추천한다. 가격은 거의 절반 수준이지만 대부분의 성능은 같다. 배터리 수명도 몇 주 정도 되고, 화면은 뛰어나다. 컬러 톤의 조절 기능이 없다는 것이 사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페이퍼 화이트의 작은 화면도 이점이 있다. 손에 쥐기가 더 쉽고 대부분 코트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오아시스는 그렇지 않다.

◇ 왜 지금 전자책을?

10여년 전 스티브 잡스는 전자책 기기는 아이폰 처럼 다기능을 갖춘 기기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소비자들이 한 가지 목적만을 가진 장비에 돈을 쓰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예상은 옳았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10년 후 벌어진 테크를 둘러 싼 논란의 중심에 스마트폰 중독이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조사에 따르면 틴 에이저의 50%가 스마트 폰 중독을 느꼈다고 한다. 지난해 발표된 별도 조사에서는 18~34세 성인의 60%가 스마트 폰 과다사용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론 지난 한 주 동안 하루에 스마트폰을 꺼내 든 게 114번 이었다. 그렇지만 그건 나은 편이다.

전자책 기기인 킨들을 갖기 전에는 스마트 폰을 하루에 평균 156번 꺼내 들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그나마 진척이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전자책 기기 구입의  최적기”
“지금은 전자책 기기 구입의 최적기”

7인치 스크린을 갖춘 아마존의 신제품 킨들 오아시스.

“지금은 전자책 기기 구입의  최적기”
“지금은 전자책 기기 구입의 최적기”

킨들 뒷면의 알루미늄 케이스는 웨지 모양의 그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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