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이트에 잠적 피해 글
조회수 순식간에 폭발적 늘어
업주 "사기피해로 가게 닫아
지금도 선불고객에 서비스 중
잠적 아니다" 본지에 해명
한 한인 커뮤니티 온라인 사이트에서 모 한인 스킨케어 업주가 선불만 받고 잠적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하루만에 2,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게시글의 작성자는 해당 스킨케어 업주가 "고객들에게 사기치고 잠적했고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글을 올렸다. 글 작성자는 또 "프로모션 한다고 해서 1,000달러를 선불로 주고 3회 서비스만 받은 상황인데 갑자기 업주가 연락이 안되더니 딴데로 사업 이전한다면서 잠적해 버렸다"고도 말했다.
해당 글이 올라 오자 자신도 피해를 당했다는 댓글이 이어지면서 조회수가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20일 오전 본지와 연락이 닿은 해당 스켄케어 업주는 최근 사기피해를 당해 상당한 재산 손실을 입게 돼 어쩔 수 없이 가게 문을 닫았다면서 잠적 논란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업주 김모씨는 "2018년 한 한인 건물주로부터 1층을 싸게 렌트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당시 건물주는 싼값에 렌트 주는 대신 건물에 10만달러를 투자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건물주에게 10만달러의 투자금을 건넸고, 결국 이 과정에서 총 50만달러의 손해를 봤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김씨는 파산신청을 하게 됐고 올해 4월말 결국 가게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파산신청한 상황에서도 선불을 받은 손님들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한달간 건물을 렌트해서 직원 한명없이 100명 이상의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면서 "고객 중 몇 분은 여러번 연락을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서비스를 해드릴 수없었던 경우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또 "지금도 (선불)고객들을 위한 추가 서비스를 위해 임시 장소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저를 믿고 선불을 내신 고객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항간에 나도는 소문처럼 잠적 운운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오해를 풀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