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주변에 돌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몰아쳐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새벽 시애틀 시텍국제공항에 시속 60마일에 가가운 강풍이 불고 있다면서 알래스카항공 소속 항공편이 전부 결항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항공 측은 지상 전력공급에 문제가 생겨 이날 오전 출발 예정이던 27편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시애틀 주변 지역에는 약 32만 가구가 정전된 상태다.
폭스뉴스는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강력한 겨울폭풍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현지 전력회사인 퍼짓사운드에너지는 시애틀에만 22만4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강풍으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 수십 군데가 폐쇄됐다.
엘니뇨 현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 이번 겨울폭풍은 중부와 남부 캘리포니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재난당국은 지난해 대형산불로 지반이 약해진 캘리포니아 중부와 남부 산간지대에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워싱턴주 겨울폭풍으로 쓰러진 나무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image/289020/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