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내 딸 죽음을 인종주의에 이용말라”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8-09-05 21:21:5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실종 한달 만에 숨진  채 발견

아이오와 여대생 아버지 호소

불법 체류자가 피의자로 지목

"내 딸의 죽음이 인종차별로 이어져선 안된다."

멕시코 출신의 불법체류자에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오와주 대학생 살해 사건 피해자 몰리 티비츠(20)의 아버지가 딸의 죽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일 CNN은 몰리 티비츠 아버지 롭 티비츠가 아이오와주 지역신문 디모인레지스터에 "딸의 죽음이 인종차별의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글을 1일 기고했다고 보도했다.  

몰리 티비츠는 7월18일 실종된 이후 지난 달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티비츠가 실종된 이후 연방수사국(FBI) 요원까지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의 용의자가 불법 체류 중인 멕시코 남성으로 드러나자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이 사건을 근거로 이민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웨스트버지니아 찰스턴 유세에서 몰리의 죽음을 언급하며 이민법 개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롭 티비츠는 기고문을 통해 "몰리의 비극적인 죽음을 이민법과 연관지어 말하지 말라고 여러 정치인에게 요청했으나 몇몇 사람들은 이를 무시했다"며 "그들은 몰리의 죽음을 왜곡해 그녀가 격렬하게 반대했던 주장을 강조하는 데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인종 간의 불화를 조장하는 것은 국가의 수치"라고도 주장했다. 

대신 미국인들은 어떤 형태로든 인종차별에 맞서야 하며, 미국이 몰리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보여준 연민으로 다른 인종을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리 지를 것이 아니라 들어야 한다. 벽이 아니라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Let's listen, not shout. Let's build bridges, not walls)"며 트럼프의 이민법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냈다. 

2일 치뤄진 몰리의 장례식에서도 그는 "히스패닉 공동체는 우리와 같은 가치를 갖고 있는 아이오와인들"이라며 인종차별을 비판했다. 

“내 딸 죽음을 인종주의에 이용말라”
“내 딸 죽음을 인종주의에 이용말라”

아이오와주의 한 상점에 실종된 몰리 비티츠를 찾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션아가페, 귀넷 셰리프국에 사랑의 점퍼 전달
미션아가페, 귀넷 셰리프국에 사랑의 점퍼 전달

한인 자선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는 9일 귀넷 셰리프국을 방문해 키보 테일러 셰리프에게 사랑의 점퍼 50벌을 전달했다. 이 점퍼들은 귀넷에서 어려움을 겪는 홈리스들에게 전

"25만달러 내라"....애틀랜타 시장 취임식 논란
"25만달러 내라"....애틀랜타 시장 취임식 논란

최고등급 후원자에 거액 요청"쉽게 재선했으면서..."비난↑   2기 취임을 앞두고 있는 안드레 디킨슨 애틀랜타 시장이 호화 취임식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고등급 후원자들에게 25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코페재단 합동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코페재단 합동 송년회'

애틀랜타한인회·코페재단 합동 송년회한인회와 코페재단 합동 송년회가 12일(금)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열린다. 오후 5시 30분 이사회, 6시 총회, 6시 30분 식사, 오후 8시

스쿨버스 잇단 추월...웨이모 중단 요구 '빗발'
스쿨버스 잇단 추월...웨이모 중단 요구 '빗발'

웨이모 소프트웨어 리콜 결정 불구GA지도자들"운행 당장 중지해야"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운행 차량이 잇따라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추월하는 일이 벌어지자 조지아 지도자급

실업급여 부정수령 현직 주의원 '쇠고랑'
실업급여 부정수령 현직 주의원 '쇠고랑'

"1만8천달러"...본인은 무죄 주장 팬데믹 기간 동안  약 1만8,000달러의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수령한 혐의로 현직 주의원이 체포됐다.연방검찰 애틀랜타 지부는 8일 보도자료를

흑인여성 사업가 "은행서 인종차별" 파문
흑인여성 사업가 "은행서 인종차별" 파문

아메리스 뱅크 알파레타 지점 어카운트 퍠쇄·데밧카드 중지해명 요구하자 원론적 답변만 애틀랜타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흑인 여성이 알파레타의 한 은행에서 인종 차별을 겪은 사연이 알려

고선재단, 비영리 단체 25곳에 30만 달러 지원
고선재단, 비영리 단체 25곳에 30만 달러 지원

고석화 BOH 명예회장 설립 재단기금 500만→1000만 달러 확충 고석화(사진)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과 부인 고 고정옥 여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고선재단(Koh Charitable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스탠포드 대학교는 높은 학비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능력이 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경제적 이유로 교육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이념 아래,

한국발 무증빙 해외송금한도 10만달러로 제한
한국발 무증빙 해외송금한도 10만달러로 제한

업권별 단절된 외환망 통합핀테크 등 ‘송금 샤핑’ 차단 내년 1월부터 별도 증빙 없이 한국에서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연간 무증빙 외환 송금 한도가 업권 구분 없이 10만달러로 일

체포 불체자 검색 웹사이트 공개
체포 불체자 검색 웹사이트 공개

국토안보부, 1만여건 체포 기록 게시이름, 출신국가별, 주별로 확인뉴욕주 142명·뉴저지 109명…한인 5명 8일 연방국토안보부가 공개한 불체자 검색 웹사이트 화면. <Wor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