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3명... 가주 이어 두번째
미주한인도 7년 만에 증가세로
추방 판결을 선고받는 한인 이민자수가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조지아 한인도 최근 5년 이후 가장 많은 추방판결을 받았다.
시라큐스대학 사법정보센터(TRAC)가 3일 공개한 2018회계연도 3분기(2017년 10월1일~2018년 6월30일) 추방 판결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미 전국 이민법원에서 추방 선고를 받은 한인 이민자는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증가한 11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온 6년 연속 감소 행진을 마치게 됐다.
한인 이민자 추방 판결자수는 회계연도말 기준으로 2011년 593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뒤 2012년 456명, 2013년 309명, 2014년 204명, 2015년 141명 2016년 122명, 2017년 120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왔다. TRAC은 올해 증가속도를 감안할 경우 올 회계연도말에는 146명의 한인이 추방판결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올 한해 주별로 추방판결을 받은 한인 이민자수는 캘리포니아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지아가 13명으로 두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버지니아와 뉴욕, 뉴저지가 각각 9명씩을 기록했다.
2010회계연도에 모두 51명이 추방확정 판결을 받아 최고를 기록했던 조지아는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다 2015회계연도에 13명으로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다 2016과 2017 회계연도에는 13명을 기록했고 2018회계연도에는 18명이 추방판결을 받을 것으로 TRAC는 예측했다.
추방판결 사유로는 단순 이민법 위반이 79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으며, 형사법 위반 혐의는 31명이었다. 조지아의 경우 13명 중 11명이 단순 이민법 위반이고 나머지 2명이 형사법 위반 혐의로 추방판결을 받았다.
한편 이 기간 추방판결 받은 이민자들은 모두 10만6,398명으로 출신국가별로 보면 멕시코가 3만7,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38번째로 추방자가 많은 국가에 올랐다. 주별로는 텍사스가 2만1,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지아는 7,797명이 추방판결을 받아 캘리포니아(1만2,398명), 플로리다(1만863명)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이우빈 기자
조지아 한인 추방판결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