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공통지원서 계정 만들고 소개서 초안 작성
9월 얼리 디시전 대학리스트 만들고 10월에 접수
11월 정시 준비 계속 12월 에세이 마지막 리뷰
고교 졸업반이 되기 전 마지막 여름을 보내는 11학년생. 새 학기가 되면 본격적인 대입 전형에 돌입하게 된다. 대입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히 ‘전쟁’이라 부를 만한데 그렇다면 보다 철저한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전략 수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대입 지원 타임라인을 갖고 차근차근 정성스럽게 원서를 준비하는 일이다. 이런 과정은 대입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은 물론 성공 확률도 높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2학년생의 대입 지원 타임라인을 월간 단위로 알아보자.
▲7월
7월은 일 주 정도 남았지만 이 기간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다양한 장학금에 대해 리서치를 하고 목록을 만들어 본다. 장학금 별 신청 마감일을 챙기는 것도 필수. 빠른 경우 10~11월중에 마감을 하는 것도 많다.
8월 중 실시하는 SAT 및 SAT 과목 시험 등록도 7월에 마감된다.
▲8월
8월에는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가 온라인을 통해 배포된다. 공통지원서 어카운트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개인 인포메이션을 입력하고 프로필에 학교들을 추가하기 시작한다. 원하던 대학에 가려면 얼마나 많은 에세이를 추가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과외활동을 담은 액티비티 리스트와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의 초안도 만들기 시작한다. 앞으로 계속 보완하고 고쳐 나가겠지만 미리 시작함으로써 마음적으로 더 편안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선생님에게 추천서 작성을 요청할 지도 생각한다. 당연히 자신이 학교에서 어떻게 학업에 임하는 지, 또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선생님이 더 좋다.
9월에 치러지는 ACT 시험 등록 마감일도 챙기고 중순쯤에는 자신이 진학하기 원하는 대학 리스트를 완성해 본다.
조기전형을 고려한다면 11월에 마감되는 얼리디시전1과 12월말에 마감되는 얼리디시전2 중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도 심사숙고한다.
보통 얼리디시전1은 12월 중순에 결과가 통보되고 얼리디시전2는 정시 전형결과가 나오기 전인 2월에 결과를 알 수 있다. 8월 말에는 SAT 시험이 치러진다.
▲9월
본격적으로 대입 에세이 주제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얼리디시전I을 지원했다면 에세이 초안 만들기에 돌입해야 한다. 에세이는 그 대학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통로라 생각하면 된다. 이런 점에서 각 대학에 적합한 에세이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달에는 선생님에게 정식으로 추천서 요청도 해야 한다. 지원서를 차별화하고 돋보이게 만들고 싶다면 자신의 퍼스낼러티나 수업에서 특출 났던 점을 강조해달라고 선생님에게 말씀 드리고 자세한 커버 레터를 곁들여 요청한다. 커버 레터는 선생님 입장에서 추천서 작성에 도움이 되며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학교에 비공식 성적표(unofficial transcript)를 요청해 현재 학업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한다. 이런 과정에서 카운슬러와 친밀해지는 것도 이점 중 하나가 될 것이다.
▲10월
SAT, ACT, SAT 과목 시험 및 AP점수 리포트를 모든 지원 대학에 보내고 10월중 ACT, 혹은 11월중 SAT를 치르지 않는다면 모든 조기 전형 대학에도 이들 점수를 보내야 한다. 이때 대학마다 표준화시험 요건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어느 점수를 어디에 보내고 각 대학들이 시험 응시횟수에 대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가장 낮은 점수는 보내지 않아도 되는 대학들도 있다.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액티비티 리스트를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을 위한 에세이 초안에 대해 수정과 리뷰를 마치고 제출 한다.
중순이 되기 전 고등학교에서 얼리디시전 I 대학들에 성적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완료한다.
11월중 SAT 시험 응시를 하고 싶다면 10월초에는 등록을 마친다.
▲11월
1~15일 사이 얼리디시전1의 지원서 접수가 마감된다.
조기전형에 지원했다고 해도 합격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정시전형 준비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최종 대학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에세이도 추가하거나 보완을 통해 더 완벽하게 만들어 간다.
11월 초는 12월 실시되는 SAT와 ACT 시험의 등록 마감일. 표준화 시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지원자들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11월말 혹은 12월1일은 UC 계열과 일부 대학의 지원서 마감이다.
▲12월
대학 지원 타임라인상의 마지막 기간이라 볼 수 있다. 들뜨기 쉬운 할러데이 시즌이 오기 전에 에세이를 다듬고 손을 보아야 한다. 오탈자는 없을 것이라는 지나친 자신감은 금물.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오탈자를 체크하는 것은 물론 조언을 들어본다
▲1월- 지원서 제출 ‘버튼’을 눌렀으면 다 됐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직 준비할 일이 남아 있다.
졸업생 인터뷰를 준비하고 스케줄을 잡아야한다.
보통 인터뷰는 1월25일 이전에 진행된다. 또 1월1일~2월1일은 정시 전형 지원 마감일이다.
▲2월- 2월 중순 정도면 얼리디시전 2의 결과가 발표된다. 2월 20일 쯤에는 연방정부 학비보조(FAFSA)와 대학 장학금 지원 개요서 즉 CSS 프로파일(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을 마무리하고 제출해야 한다.
▲4월- 대부분 대입 전형에 대한 합격 통지서가 4월 1일까지는 도착할 것이다.
물론 합격 통지서라면 좋겠지만 불합격 혹은 대기 명단 통보를 받을 수도 있다.
최종 입학할 대학을 결정하고 갭 이어 여부도 고려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대입 지원 타임라인을 만들면 입시 스트레스도 줄고 성공확률도 높여준다. < 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