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년전 대비 9.9%↑
매물부족... 거래량은 급감
매물 출회 후 30일만 소화
5월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9.9% 상승했으나 판매량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물량 부족이었다.
리맥스 조지아가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5월에 팔린 애틀랜타 지역 주택 중간가는 24만 8,445달러로 1년 전의 같은 달 22만 6,000달러 보다 상당폭 상승했다.
이 회사의 존 레이니 부회장은 “애틀랜타 지역 주택시장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회복, 고용증가, 새로운 정착지로서의 애틀랜타의 인기 등으로 인해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유입 등이 많아져 지역의 주택수요를 신축주택를 포함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 계속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동시에 주택가격이 수입증가 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주택가격 상승의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 메트로 임금인상률은 3%를 넘어섰지만 연평균 임금인상 폭은 겨우 1%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5월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9,396채의 주택이 팔렸으나, 이는 지난해 5월 보다 2.5% 감소한 양이다. 특히 첫 주택구입자들이 찾고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주택 물량이 매우 적어 시장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수가 지난 6개월의 판매주택 수와 같은 때를 건강한 시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난 5월 메트로 주택시장에 나와 있는 물량은 1년 전보다 22% 감소한 2.1달치 물량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주택구입자들의 경쟁을 유발시켜 가격상승의 요인이 된다.
지난달 가장 핫한 주택시장은 1,235채가 팔린 귀넷카운티였고, 그 뒤를 캅, 풀턴, 디캡, 클레이턴의 순서로 이어졌다. 그러나 5개 카운티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가장 높은 중간가격을 보인 카운티는 풀턴이었다. 중간가격은 풀턴 38만 2,000달러, 디캡 31만달러, 캅 29만 9,000달러, 귀넷 25만 1,500달러, 클레이턴 14만 1,000달러였다.
매물 주택이 시장에 나와 있는 기간은 캅 31일, 디캡 31일, 귀넷 33일, 풀턴 41일, 클레이턴 48일이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