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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핑 매물 구입하기 전 공사수준 점검하라

지역뉴스 | 부동산 | 2018-06-04 09:09:56

플리핑,매물,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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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공사수준 확인위해 바닥 꼼꼼히 체크

주방 구조도 주의깊게 살펴야 나중에 후회 안해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시기면 ‘플리핑’(Flipping) 매물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플리핑 매물은 불량한 상태의 매물을 대상으로 개량 공사를 실시한 뒤 높은 가격에 되파는 매물이다. 플리핑 매물은 이미 필요한 공사가 실시돼 마치‘새로 지은 집’처럼 바로 입주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일부 플리핑 매물의 경우 겉보기에만 그럴싸한 공사만 실시되고 정작 중요한 주택 기능과 관련된 공사가 미비된 경우도 있다. 따라서 플리핑 매물을 구입하기 전 실시된 공사 항목과 공사의 수준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인터넷 금융 정보 매체‘뱅크레이트 닷컴’이 부실한 공사가 실시된 플리핑 매물을 골라내는 요령을 소개했다.

■ 바닥 공사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 수준을 파악하려면 우선 아래를 내려다 본다. 대부분 플리핑 매물에 바닥재 교체 공사가 실시되는데 바닥재 공사만 확인해도 다른 공사 항목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홈 인스펙션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닥재 공사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면 다른 공사의 질도 떨어질 때가 많다.

바닥재 공사가 제대로 실시됐는지 확인하려면 바닥과 벽 모서리가 만나는 곳의 마감재인 ‘베이스 몰드’(Base Mold)나 문설주가 만나는 지점을 살펴보면 된다. 베이스 몰드 제거 없이 그위에 덧대는 방식으로 나무 바닥재가 설치됐다면 올바른 방법으로 설치된 것이 아니다. 

문설주도 마찬가지로 문설주를 제거하고 그 밑으로 나무 바닥재를 설치한 뒤 그 위에 문설주를 다시 설치하는 방법이 올바른 바닥재 설치법이다.

■ 주방 공사

주방이 집을 판다라는 말이 있다. 주방 공사가 제대로 실시된 매물은 다른 매물에 비해 잘 팔리는 편이다. 그래서 플리핑 투자자들은 주방 리모델링 공사를 빼놓지 않고 실시한다.

 최근에는 주방이 가족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로도 활용되면서 주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주방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 플리핑 구입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주방의 구조다. 최신식 주방용 가구나 가전제품을 설치해도 불편한 구조의 주방은 매물의 가치를 오히려 떨어뜨린다. 

공사비를 절약할 목적으로 기존 주방 구조 변형 없이 새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설치할 때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개스레인지나 싱크대 뒷벽에 물 튀김 방지용으로 설치하는 ‘백스플래시’(Backsplash)와 주방 조리대인 ‘카운터 톱’(Counter Top) 사이가 잘 맞지 않아 벌어져 있는 경우가 잘못된 공사의 예다. 싱크대 아래 캐비닛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싱크대 아랫부분은 음식물 분쇄기, 식기세척기 연결선, 하수관, 수도관, 전기 배선 등 여러 설비가 집중된 곳으로 캐비닛 문을 열어보기 전에는 설치 상태를 확인하기 힘들다.

■ 방문 및 창문 교체 공사

문이 열고 닫히는 상태에서도 전반적인 공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문이 자연스럽게 닫히지 않거나 잠금장치인 걸쇠가 제대로 걸리지 않으면 부실한 공사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또 문이 저절로 열리거나 닫히는 경우도 문틀의 균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실내는 물론 실외로 통하는 문들을 다 작동해보면서 설치 상태를 일일이 점검해야 한다.

창문도 문과 마찬가지로 조금만 잘못 설치돼도 올바른 기능을 못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창문이나 문의 결함은 교체 공사를 실시하면서 창틀이나 문틀은 기존의 것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공사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목적의 날림 공사로 다른 곳에 실시된 공사의 수준을 알려주는 신호다. 매물을 보러 갈 때 ‘수준 측정기’(Leveler)와 같은 도구로 문과 창문 설치 상태를 측정해볼 수 있다.

■ 금속재 액세서리

리모델링 공사가 깔끔히 실시됐지만 어딘 지 모르게 실내 분위기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통일되지 않은 금속 재질의 설비가 사용되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집안에서 금속 재질의 설비가 사용되는 곳이 많은데 동일한 색상과 재질이 사용되지 않으면 아무리 비싼 설비라도 싸구려처럼 보이기 쉽다.

금속 재질 설비가 사용되는 곳은 욕실의 수도 시설, 샤워 시설, 천장의 샹들리에, 문 손잡이, 캐비닛 손잡이 등 무수히 많다. 플리핑 투자자들이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이미 대량으로 구입해 놓은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이런 결과가 나타나기 쉽다.

■ 냉난방 시설

냉난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해야 실내 거주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플리핑 매물의 경우 당장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이미 곪을 대로 곪아 터진 냉난방 시설을 갖춘 매물이 많다.

 리모델링 공사 기간 중 실내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톱밥 등이 냉난방 시설 내부에 쌓여 고장을 일으키기 쉬다.

공사 뒤 청소 없이 냉난방 시설을 사용하다 보면 결함이 점점 심각해져 결국 엄청난 수리비가 발생하게 된다. 

냉난방 시설의 청결 상태는 송풍기를 손가락으로 문질러보면 쉽게 파악된다. 리모델링 공사 중 실내 석고보드 벽 공사 시 발생하는 먼지가 쌓여 있다면 반드시 전문 업체를 통해 청소를 실시해야 한다.

■ 배선 공사

전기 배선과 관련된 공사는 안전 문제와 직결된 공사이기 때문에 플리핑 매물 구입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플리핑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대부분 외관을 보기 좋게 하기 위한 공사지만 기존의 전기 배선 공사가 교체되는 경우도 흔하다. 

예를 들어 천정 조명 시설을 새로 하면서 전기 배선이 추가되기도 하는데 공사 규정에 맞지 않게 실시될 경우 주택 구입 뒤 안전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공사 전문가에 따르면 주방 조명 시설의 전기선과 차고문 오프너와 한 회로에 연결된 플리핑 매물이 발견된 적이 있다. 

고압이 필요한 차고문 오프너가 작동할 때마다 회로 차단기가 작동해 주방의 조명까지 꺼지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플리핑 매물을 구입할 때 전기 배선 관련 인스펙션을 철저히 해서 구입을 결정해야 한다.

<준 최 객원기자>

플리핑 매물 구입하기 전 공사수준 점검하라
플리핑 매물 구입하기 전 공사수준 점검하라

플리핑 매물은 공사 수준에 따라 매물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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