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졸업인데…“유학생들 갈 곳 없어

지역뉴스 | 교육 | 2018-05-17 20:20:44

한인 유학생 취업 막막,무작정 귀국 늘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민정책 강화에 취업 '꽁꽁'

한국 일자리 구하기도 '막막'

#>지난 14일 에모리대를 졸업한 한인 유학생 조모(26)씨는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6개월 전부터 미국 내 취업을 준비하며 여러 곳을 수소문했지만 취업이 사실상 불가능해 최악의 경우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경제학과 수학을 전공한 조씨는 미국 보험회사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준비를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취업비자와 영주권 취득이 어려워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는 8월까지 취업 혹은 졸업 후 현장실습(OPT)의 길이 막히면 한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선택만 남아 있다. 하지만 조씨는 ““한국내 취업도 어렵다고 하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학 졸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처럼 미국내 한인 대학 졸업자들과 한인 부모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졸업자 상당수가 미국 내 취업이 쉽지 않은데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빚만 떠안고 졸업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기술 등 특정전공을 제외하고 인문계열 전공 졸업자들은 미국 시민권자들도 취업시장의 높은 벽에 부닥치고 있고, 특히 이씨처럼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한인 유학생들이나 대학 졸업 후 OPT 신분으로 취업 중인 유학생들의 경우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취업비자 신청 기준으로 인해 미국에서 일자리 잡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내 취업도 쉽지가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 

유학생들의 경우 한국에서도 일자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예년의 경우 미 대학졸업자들의 경우 언어적 장점과 국제적 감각 등으로 인해 한국 졸업생들에 비해 우대를 받았지만, 연봉 및 조직문화 부적응 등의 이유로 유학생 메리트가 사라진 것이다.

조기유학을 와 조지아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박모(27)씨는 앨라배마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에서 OPT 신분으로 일을 하며 취업비자를 신청했다. 그는 “주변에서 아직 취업비자 추첨을 통과했다는 이야기가 없다”며 “통과가 되더라도 취업비자와 영주권까지 모든 이민 수속이 만만치 않아 걱정이다. 또한 낙첨 통보가 온다면 당장 짐을 싸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한국에서도 취업을 하기가 만만치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가 걱정”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조지아텍을 졸업한 최모씨(25)는 지난달 뉴저지에서 치른 삼성전자 필기 입사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LA에서 곧 있을 면접시험을 합격하고, 마지막으로 신체검사 통과해야 직장을 잡을 수 있다. 최씨는 “미국 내 글로벌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꿈이었지만 여러 제약이 많아 현재로선 삼성전자 입사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혹시 몰라 3년 기한의 OPT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회사 몇 군데에 지원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인 인력개발 업체의 관계자들은 “최근 트렌드가 기업들 입장에서 OPT를 3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유학생들을 선호할 뿐 취업비자가 힘든 경영학과나 인문•사회계열 유학생들을 채용하는 데 소극적”이라며 “유학생들의 취업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OPT 기간을 활용해 입사한 뒤 기업에서 정규직 비자 스폰서 제안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 구직자들의 경우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는 연습을 수시로 해야 하며 한국 기업들이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채용시험 기출문제를 틈틈이 학습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셉 박 기자

“졸업인데…“유학생들 갈 곳 없어
“졸업인데…“유학생들 갈 곳 없어

지난 14일 열린 에모리대 2018년 졸업식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외상·바이러스로‘각막 손상’되면 실명 위험
외상·바이러스로‘각막 손상’되면 실명 위험

각막(角膜·cornea)은 우리 눈의 첫 번째 관문이다. 이 때문에 외상ㆍ화학물질ㆍ바이러스ㆍ세균 등으로 인해 각막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자칫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삶의 질에

혈액투석 환자에게 꼭 필요한‘동정맥루 조성술’은?
혈액투석 환자에게 꼭 필요한‘동정맥루 조성술’은?

60대 중반인 김씨는 최근 이유 없이 피로가 심하고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김씨는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콩팥병(만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이에

너무 억울해 분노·슬픔을 느끼나요?

진료실에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억울한 분들이 많다. 회사 발전을 위해 충심으로 이런저런 제안을 했는데 유별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사람.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허리를 다쳤는데

인생 최고의 선물, 관광을 겸한 예술여행을 가다
인생 최고의 선물, 관광을 겸한 예술여행을 가다

3. 프랑스 몽생미셀과 오르세 미술관 바다위에 떠있는 천년의 신비한 성 몽생미셀 전경. 2km 앞에서 주차한 후 바다위에 건설된 도로를 따라 셔틀버스 또는 도보로 걸어가야 한다. 

콜럼비아 칼리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
콜럼비아 칼리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

워싱턴 D.C.에서 연수 프로그램 운영올해 2월까지 부산대 등 연수 계획 콜럼비아 칼리지(총장 리처드 킴)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글로벌

애틀랜타 인구 상승에 따른 '스토리지 사업' 호황
애틀랜타 인구 상승에 따른 '스토리지 사업' 호황

"인구 상승으로 스토리지 수요 증가할 것"애틀랜타 스토리지 시설 8% 증가율 보여 애틀랜타 인구 증가로 인한 스토리지 사업이 호황을 맞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틀랜타 이주자들이 늘

애틀랜타 아동병원, IT분야 최고 직장
애틀랜타 아동병원, IT분야 최고 직장

컴퓨터월드 선정 전국 25위  애틀랜타 아동병원 (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이 IT 분야  최고의 직장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IT분야 평가업체

호스피스에 긍정 메시지 남긴 카터 전 대통령
호스피스에 긍정 메시지 남긴 카터 전 대통령

생애 마지막 22개월 호스피스 케어업계 “일반인 오해 불식 기여” 평가  재임시절보다 퇴임 후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그런 카터 전

조지아북부 연방검사장 뷰캐넌 사임
조지아북부 연방검사장 뷰캐넌 사임

트럼프 취임 따라 19일까지 근무 조지아 북부 연방지방 검사장 라이언 뷰캐넌이 2일 사임을 발표했다.뷰캐넌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하루 전인 1월 19

애틀랜타 한인사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애틀랜타 한인사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4일 오후 1시-5시 분향소 운영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미동남부 호남향우회, 애틀랜타한인노인회, 밀알선교단, 미동남부 충청향우회, 리 장례식장 등 애틀랜타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