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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의보감] 수독(水毒)

지역뉴스 | | 2018-04-10 19:19:58

칼럼,동의보감,김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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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망 원인의 2위와  3위는 심근경색과 뇌경색이다. 이들 병의 원인은 혈전증이므로 ‘혈액을 깨끗하게 한다’ 는 대의명분 아래  ‘되도록이면 물을 많이 마시라’ 는 조언이 현재 널리 퍼져 있다.

분명 수분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에게 공기(산소)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고, 몸속의 모든 신진대사는 물과 열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그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물도 너무 많으면 해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예를 들어 나무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는 다거나, 습기가 많으면 불쾌지수가  올라 가는 것처럼 몸속에도 수분이 너무 많으면, 여러 건상의 이상이나 병이 생기는데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세를  2000년 전부터 ‘수독(水毒)’ 이라고 불렀다.

현대의학에서는  ‘수분은 섭취하면 반드시 배설된다’ 고 보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수분이라고 해서 반드시 배설되는 것은 아니며 냉기와 수분 그리고 통증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차게 자서 설사를 하고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과도한 냉방은 두통을 일으키고, 비가 오면 신경통이 심해지며, 비를 맞으면 몸이 차가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의 예를 살펴 보면 냉기, 수분, 통증의 삼각관계는 분명해진다. 아무리 튼튼한 젊은 청년이라도 한겨울에  산에서 조난을 당하면 부상이 없어도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하루 중 기온과 체온이 최저가 되는 오전 3시에서 5시 사이가 사망율이 가장 높다. 천식이나 이형 협심증으로 인한 발작도 이 시간대에 많이 일어난다. 이처럼 체온 저하는 건강과 생명에 아주 위험하다. 목욕 후에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체온이 내려가는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수분을 많이 섭취해 배설하지 못하면 몸이 냉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결막염(눈물)이나 비염(재채기, 콧물), 천식(물 같이 묽은 가래), 아토피(습진)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도 모두 수분 과잉인 수독(水毒)이 원인 이다. 이 수독으로 인한 냉증이 있으면, 인체는 맥을 빨리 뛰게 해 신진대사를 높이고 발열을 촉진해 냉증에서 벗어나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맥박이 1분 동안에 10회 삘라지면 신진대사가 약 12%, 체온이 약 1도 상승하는 점을 생각해볼 때, 빈맥이나 부정맥도 수분을 제거하기 위한 증상인 것이다.

서양의학에서는 심전도를 비롯해 다양한 심장 검사에서  부정맥의 원인을 탐색하려고 하지만, 확진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빈맥이나 부정맥의 진짜 원인이 심장이 아닌 수분에 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또 류마티즘을 비롯한 요통, 무릎 통증과 같은 것들도 수독으로 인한 냉기와 관련이 있다

한방에서는 수독(水毒)도 기(氣)나 혈(血)과 마찬가지로 한열, 허실 등의 범주와 연관을 시켜서 구별을 하고 있다. 즉 양성을 띤 수독에는 한성(寒性)을 띤 이수제(利水劑)인 목통, 차전자, 택사, 방기 등을 사용하며,  음성(陰性)의 수독에는 온성(溫性)이나 열성(熱性)을 가진 반하, 백출, 생강, 세신, 부자 등의 이수제(利水劑)를 사용할 수 있다. 혈전을 막고, 혈액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수분을 보급할 때는 홍차, 생강 홍차, 허브티,  다시마차 등이 몸을 따뜻하게  하며 이뇨 작용을 도와준다.

그러나  녹차, 커피, 청량음료수는 이를 비록 데워서 마신다고 해도 녹차나 커피는 원산지가 남방이므로 몸을 냉하게 하기 때문에 체질이 뜨거운 사람은 괜잖지만, 체질이 차가운 사람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삼가 하는게 좋을 것이다.

일맥 한의원 김무곤 678-467-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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