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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손과 손목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지역뉴스 | | 2018-04-09 17: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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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경험한 환자는 62세 여자환자이다. 손님을 맞이한 후 주방에서 설겆이를 너무 많이 했는지 손목과 함께 손까지 저리고 아프다는 증상으로 클리닉을 방문하였다. 처음에는 그냥 무리해서 관절염이 악화되어 그러려니 하고 참아보려 하였지만 점점 증상이 심해저서 팔전체가 아픈것 처럼 느껴져 방문을 하게 되었다. 지인들 중 어느 한분이 이것은  손목 터널 증후군인데 수술을 꼭 받아야하는 병이라고 하여 수술을 꼭 받아야하나 전문의와 상담을 하러 온것이다.

증상은 손목이 아프면서 엄지와 검지 가 저리고 손사용과 함께 증상이 악화가 되는 것이 손목 터널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는 했다. 하지만 자세히 검사해 보니 엄지쪽 손목 부분에 부분 앞통이 있고 손목을 움직이는 굴곡 요측 수근 이라는 근육의 힘줄이 뼈에 붙는 부분에 예리한 압통을 동반하였다.  결정적으로 근전도 검사상 신경 반응 속도가 정상 범위 내에 있는 것이 관찰 되었다. 근전도 검사는 손목 터널 증후군이 의심될 때 많이 하는 검사로 근전도 검사 자격증이 있는 전문의에 의해 시행될  경우 높은 정확도로 손목 터널 증후군을 진단하는게 가능하다. 근전도 검사와 이학적 검사상으로는 손목 터널 증후군이 아니라 굴곡 요측 수근건염이라는 병으로 생각이  되었다.

이름 조차 복잡하고 생소한 이 병은 손목 힘줄의 잦은 사용과 부상으로 인하여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균이 들어가는 감염이 아니라 많은 사용으로 인한 염증과 힘줄의 미세 파열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치료는 급성기에는 염증을 낮추는 약물 치료와 함게 주사치료를 주로 권유하고 재발을 막기위해 작업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작업 치료가 권유되지만 급성기에는 작업치료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 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우선은 주사 치료와 약물 치료가 권유된다. 증상은 저절로 좋아 지기도 하지만 만성기로 넘어가면 힘줄과 힘줄을 싸는 수초막의 만성 염증과 함께 유착이 진행되어 만성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다르게 손목 터널 증후군은 손목을 지나가는 정중 신경의 압박과 염증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신경병적 증상이 손가락, 특히 엄지, 검지, 중지, 환지의 외측 절반에 걸쳐 나타나며 특히 밤에 증상이 악화 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무딘 감각 이상과 함께 저리거나 방사통이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퍼져 나타나기도 한다. 드물게는 통증이  팔뚝으로 방사된는 발레익스 증상 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되지 않는 손목 터널 증후군이 오래 지속 되면 근력 약화와 함게 손의 기능 상실을 초래하기도 하니 빠른 치료를 권하고 싶다. 미국 인구의 4-8% 가량이 앓고 있다고 하니 비교적 흔한 질환 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가 조기치료에 실패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요즘은 손목 터널에 염증 치료제를 직접 투입하는 비수술적  주사 치료로도 수술적 치료만큼 좋은 결과를 보인다는게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이 된바, 꼭 수술적 치료를 조기에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바 근전도 검사는 손목 터널 증후군의 진단과 심한 정도를 조기에 정확하게 검사할수 있는 검사로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다만, 근전도 검사는 시행자에 따라 검사 결과와 해석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반드시 근전도학회에서 인증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

위에서 언급한 환자는 주사 치료후 증상의 좋아 졌으나 의사의 권고를 무시(?) 하고 오늘도 주방에서 열심히 설겆이를 하고 계신다. 

손목과 손이 아픈 질환은 이 두 가지만은 아니지만 둘다 흔한 질환으로 손목 증상이 있을때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정확한 치료가 가능한 바,  작은 병을 키우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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