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릭 스콧 지사가 일년 내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를 유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스콧 지사는 이른바 '햇빛보호법'으로 불리는 법안에 24일 서명한 뒤 "이 법안이 플로리다의 관광산업을 진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플로리다 주 의회 상원은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3대 반대 2로 통과시켰다.
'선샤인 스테이트'로 불리는 플로리다에서는 낮 시간을 길게 유지하는 것이 주내 주요 관광지 운영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안은 연방의회의 시차 변경 승인을 받아야 시행될 수 있다.
법안이 발효하면 플로리다 주는 일광절약시간제가 끝나는 11월에 시곗바늘을 한 시간 뒤로 돌리지 않고 겨울에도 서머타임을 유지하게 된다.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애리조나와 하와이만 일광절약시간제를 따르지 않고 있다.
앞서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불리는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등 미 북동부 6개 주는 일광절약시간제를 따르지 않고 동부표준시보다 1시간 빠른 대서양표준시(애틀랜틱타임)로 시각을 고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