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전담하는 '국립 입국심사 센터(National Vetting Center)'를 설립하라고 지시했다.
입국심사 강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그는 미국에 들어오려는 외국인에 대한 '고강도 입국심사(extreme vetting)'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입국자심사 센터는 국토안보부 산하에 마련된다. 국무부와 법무부의 고위직도 운영 협력 업무에 투입된다.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입국자심사센터는 해외에서 오는 위험인물과 테러리스트, 폭력 범죄를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 단체들은 "이는 단순히 정부가 '고강도 조사'라는 이름으로 불필요하고 차별적인 정책을 이행하는 또 다른 수단"이라고 비판했다."이 센터가 결국 인종을 기준으로 외국인을 분류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