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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만 잘 해도 정신건강 물론 신체도 단련된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2-02 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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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스트레스 치료

명상·요가 그치지 않고

근력·지구력 더 생기는

운동능력도 향상 밝혀져

 

 “호흡과 감정조절 연관”

들숨 날숨 다양하게 조절

훈련법 담은 앱으로 나와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농담삼아 자조적으로 이야기할 때 “숨쉬기 운동만 한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정말 숨쉬기 운동만 해도 신체와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맨해튼의 비영리단체 ‘아웃 인 테크’의 행정디렉터 앤드류 로웬탈(33)은 일주일에 두 번 휴식시간에 스마트폰의 앱을 열고 호흡에 집중한다. 그러면 직장에서 스트레스도 덜고 사고력이 명료해지며 놀랍게도 운동할 때도 힘과 지구력이 더 생긴다고 말한 그는 “호흡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데 평소에 우리는 거의 생각하지 않고 산다”고 지적했다.

그가 사용하는 앱은 뉴욕의 명상 스튜디오 인스케이프(Inscape)가 만든 것으로 3~10분 정도 의식적으로 호흡하는 것을 도와준다. 숨을 들이쉰 채 참았다가 내쉴 때는 빠르게 혹은 느리게 다양한 길이로 내보내는 것이다. 로웬탈은 “숨쉬기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다 보니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관리하게 됐고 지구력도 확실히 늘었다”고 자랑했다.  

오랫동안 명상이나 요가의 중요한 부분으로 함께 수행되어온 호흡법이 최근 그 자체의 훈련과 운동으로 부상하면서 클래스와 일대일 세션, 앱을 통해 이를 배우고 실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클래스들은 일반적으로 호흡을 통한 정신과 심리적 효과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호흡을 잘 하면 운동 성취도가 향상되고 운동 후의 근육회복도 빨라진다고 말한다.

조절된 깊은 호흡이 불안감에 젖은 사람을 안정시켜주고, 스트레스 심한 사람에게 정신적 도움을 준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힐러리 클린턴은 2016년 대선 캠페인 도중 릴랙스 하기 위해 양쪽 코로 번갈아 숨 쉬는 호흡법을 사용하곤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중요한 새로운 사실은 과학자들이 호흡과 ‘감정성’(emotionality) 사이에 물리적 연관성을 찾았다는 것이다. 작년 3월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는 의식적인 호흡을 관장하는 뇌의 부분과 감정을 관장하는 부분 사이에 직접적인 해부학적 연결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커넥션의 활동을 바꿈에 따라 쥐는 동요하거나, 긴장하거나, 조용해졌다. 

호흡이 감정적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하고 있는 스탠포드 대학의 신경생물학과 안과학 교수 앤드류 D. 후버맨은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발견한 점이 무척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호흡을 제대로 한다면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측면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이를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장기적으로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뇌의 감정 조절 센터와 호흡을 연결하는 신경 경로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좀더 차분하고 기민해지며 잠도 잘 잘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닥터 후버맨은 산 마테오 힐스의 컨디셔닝 코치 브라이언 맥켄지와 함께 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앱은 단순한 들숨 날숨 테스트를 통해 등록자에게 최적화된 맞춤 호흡법을 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 관련 서적을 3권이나 낸 맥켄지는 호흡을 잘 하면 운동도 더 잘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고객들에게 코를 통한 비강호흡을 통해 운동 능력을 최적화하고 신진대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비강호흡은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사람들이 평온하고 기민하게 해주고, 주변 시야를 향상시킨다고 맥켄지는 말했다. 또한 바른 자세와 역학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부상도 줄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이엔드 체육관 기업 에퀴녹스(Equinox)에서도 호흡법을 중요하게 실시한다. 이 체육관의 강사들은 2년전 헤드스트롱(HeadStrong)이라는 클래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호흡법에 대한 기본 훈련을 받고 있다. 헤드스트롱 클래스는 고강도 워크아웃과 마음챙김을 접합하고 호흡으로 마무리하는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이다.

인스케이프의 설립자인 카자크 켈레지안은 매일 두 번하는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잠을 잘 잘 수 있었으며 에너지 수준이 향상됐다고 말하고 또한 “힘든 하이킹을 할 때도 호흡을 이용하면 훨씬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면서 심장 박동 수준으로 보면 자신의 지구력과 체력은 운동선수와 같은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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