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부족현상 지속돼
소득 앞지른 집값 상승
전문가"저가주택이 답"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시장이 지난 5년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주택공급부족 현상도 이어지면서 주택 구매희망자들은 점차 외곽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회사 리맥스(Re/Max)에 따르면 2017년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중간가격은 23만 9,000달러로 2016년대비 6%나 상승 했고 이에 따라 주택 구매자들이 시 외곽지역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조지아 리맥스의 조니 레이니 부회장에 따르면 "현재 상황으로 보아 구매자들의 구매희망지역이 애틀랜타 시내 혹은 근처 뿐만이 아니라 외곽지역으로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은 더욱 이러한 경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카운티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중에서 주택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파악됐다. 리맥스는 2017년에 귀넷카운티에서 팔린 주택수만 1만 2,158채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인들은 활발한 거래에 비해 주택시장의 전망은 딱히 밝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택매물 재고 부족때문이다. 통상 주택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6개월 이하가 되면 부동산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애틀랜타는 현재 이 기간이 3개월 미만이라는 설명이다.
애틀랜타의 경기는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지만 주민들의 수입 증가에 비해 주택가격 증가폭이 큰 점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레이니 부회장은 "신규 주택 건설 특히 첫 주택 구입자들을 위한 저가 주택수가 증가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아마존 제2본사 옥 애틀랜타 유치가 확정된다면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더욱 더 심한 주택공급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으로 추측됐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