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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스 칼럼] 회원으로 받아야 할까요?

지역뉴스 | | 2018-01-08 19: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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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어느덧 2018년 새해를 맞이하며 커플스도 4년차로 접어든다.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면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감회가 새로웠던 한해를 보내고 있다. 분기별로 한커플씩 맺어지고 좋은 만남으로 이어가고 있는 커플들을 볼때가 가장 보람있고 위로와 힘이 되는 일이다. 그러나 아직도 좋은 짝을 찾지 못한 싱글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인연이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낀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한다는 지인들의 충고가 가슴에 와닿는다. 그래도 계획과 노력이 있어야 결과도 나오기에 싱글들과 함께 끝까지 가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상담을 하다보면 외모나 능력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좋은 조건일때는 매칭에서나 진행이 참으로 순조롭다. 당연히 매칭기회가 많다보니 좋은 소식으로 들려올때가 많은 것이다. 그런데 남녀 상관없이 맴버로 받기에는 참으로 난감할 때가 있다. 

사람을 겉으로 판단하지 말아라 커플스에서도 늘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첫 만남에 첫인상이 크게 작용되기 때문에 커플매니저들이 무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무리 성격이 좋고 연봉이 높은들 끌리지 않는 외모는 매칭이후 상대맴버의 컴플레인은 물론이고 본인 역시 상처로 돌아올때가 있다. 커플매니저들 역시 당사자에게 만남 거절이유를 설명할때가 난감하다. 또한 이런 경험을 한 후의 다음 매칭은 더욱더 요구가 까다롭고 진행이 어려워지는게 문제이다. 그러다보니  회원가입에 더욱 심사숙고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남성은 낮은 연봉이나 인기없는 직업, 머리숱이 없거나 작은키, 육중한 몸일때와 여성은 키나 체격이 너무 크거나 외모가 떨어지거나 너무 높은 학벌도 매칭이 쉽지 않다. 회원으로 받기전이나 회원 활동을 하면서 솔직하게 조언을 하는 편이지만 한계가 있다. 

 2년전에 적령기를 많이 놓친 사업가 초혼남이 찾아왔었다. 대학까지 한국에서 나온 백그라운드로 30살이 넘어 미국에 온 뒤 자수성가 한 싱글남이다. 성격은 차분하고 성실한 분이라서 그 매력을 볼 줄 아는 여성이 나타나리라 믿었다. 다만 호감형의 외모가 아니고 머리숱이 많지 않아 사진을 먼저 보여주었다가는 거절 당하기 쉬울수 있어 직접 만남을 추진하려고 노력했다. 첫번째 여교수와의 만남을 간신히 셋업후 두번 데이트 끝으로 종결 됐다. 남성쪽도 여성이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했지만 여성쪽 역시 최종 학력이나 여러면에서 본인보다 조금 뒤떨어지는 것과 공감대 없는 서로의 백그라운가 이유였다.

그다음 추진했던 두 여성과의 매칭도 나이나 외모등의 이유로 만남자체도 없이 남자쪽에서 거절했다. 그후 한 여성과 두번째 매칭을 가졌다. 당연히 이번에도 본인 스타일이 아니라고 거절했다. 8살이나 어린 여성이 부담스러워 하며 망설이는 것을 간신히 설득하여 싱글남의 능력을 강조하며 만남을 추진했는데 결과는 노력에 비해 일이 어렵게 되어 버렸다. 싱글남의 거절도 당황스러웠지만, 여성회원이 상대에 대한 불쾌감을 넘어서 낙심한 마음이 커져 커플스 회원탈퇴까지 결심한 것이다. 인연을 찾다 보면 이런저런 일들을 깊게 담지 말고 넘겨야 한다고 위로하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커플매니저들이 함께 있는것이라고 그녀에게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주었다. 다행이 현재 그 여성은 그 후 몇번의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끝에 현재 좋은 분과 오랜 데이트중이다. 곧 그분과 좋은 소식이 들려올 듯 하다.

때로는 맴버를 보호해야하고 때로는 설득과 위로, 격려가 필요하고 늘 그들의 손을 잡고 가는 커플매니저의 노력에 비해 결과만은 기대하는 싱글한테서 가끔 섭섭할 정도로 마음과 노고를 몰라줄 때 가장 힘든 부분이다. 결국 그 후에도 이 싱글남은 두명의 만남을 주선했지만 그중 마음에 들었던 여성이 완강히 거절하여 모든 만남이 순조롭지 못하며 여기까지 왔다. 

미국에서 모든 교육을 마친 전문직 여성들은 30살 이후에 미국에 온 사람과의 만남을 부담스러워 했고 나이차이도 많기 때문에 매칭이 쉽지 않았다. 그나마 백그라운드를 서로 이해 할 수 있는 여성은 남성쪽에서 너무 노처녀라고 거절하기가 일쑤였다. 과정은 어찌 했던 이 싱글남에게는 결국 2년동안 4명의 여성만 본 셈이고 기다려도 소식이 없는 커플스에게 회원탈퇴와 리펀요청에 이르렀다. 사실 계약상으로 보면 1년제라서 이미 계약은 종료된 상태지만 커플스 역시 좋은 리스팅이 있을때 마다 오퍼를 넣었고 돌아오는건 거절이다 보니 보여지는 결과물이 없기에 열심히 일을 해도 당연히 욕을 먹을 상황이다. 이모든 설명은 변명이나 거짓으로만 들릴 거라는 것도 너무 잘 안다. 

사실 리펀을 해준다해도 팔러시로 보면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다. 그 돈이 그 싱글남이나 커플스 역시 아깝거나 필요해서의 문제가 아닌것을 알기에 그래도 그의 손을 놓치 않고 그 한사람의 인연을 찾아야 하는 커플스의 마음과 자존심 문제 이기에 설득했다. 돌아오는 건 당연히 상도를 언급하며 신뢰성 여부까지 언급하는 파렴치한 악덕 회사로 간주하는 말들이였다.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잔, 못하면 뺨이 석대라는 말을 늘 실감 하고 있지만 참으로 이럴때가 눈물나게 속상하고 낙심되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분의 입장에서 서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 동감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과정은 볼수도 알수도 없기 때문에 결과로 판단 하는건 너무나 당연하다. 프로는 결과를 내야 한다. 그래서 누구보다 더 만회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 사실 환불이 오히려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어려운 길을 선택하고 그들을 이해시키고 손 놓지 않고 함께 가려는 노력이 커플매니저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것 역시 욕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자존심과 욕심 때문에 그들을 불편하게 할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드니 쉬운길을 선택하고 싶어졌다. 

어떤 선택이 옳은 건지 틀린 건지는 모르겠다. 다만 스스로에게, 또한 하늘위에서 보시는 그분 앞에서 떳떳하며 그 한분만 알아준다면 내려놓는 것도 방법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게 인정 받으려는 욕심이나 열정이 오히려 신뢰감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맘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애초에 매칭이 쉽지 않는 싱글들을 받지 말아야 하는지, 끝까지 그들의 손을 잡고 그들의 진가를 알아 볼 그 한사람의 인연을 함께 찾는 노력을 해야할 것인지 늘 고민이다. 그러나 어려운 케이스 중에 좋은 만남으로 성공 커플들을 보면 잘했다 싶고, 가끔 위에 언급한 싱글남처럼 컴플레인이 있을때는 낙심 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회원들을 통해 참으로 배우고 성장하고 있는 내 모습에 감사하다. 한편으론 아직 비지니스를 비지니스로 보기보단 인간적 비지니스를 하고있는 순수한 마음이 오히려 퇴색될까 두렵다. 결코 이 일은 비지니스가 될 수 없는 사명감으로 하는 섬김과도 닮아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회원으로 받아야 할지말지 보단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끝까지 가보는 것이 지금도 나에게는 제일 중요한 일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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