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법부장관 인도승인
사건 발생 6년만에 재판
2011년 발생한 일명 호스트바 종업원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박동수씨에 대한 한국 법무부장관의 범죄인 인도 승인이 지난 27일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한미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30일 이내에 송환돼야 한다. 이에 따라 박씨는 늦어도 1월 중에 귀넷으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귀넷검찰청 존 세처 검사는 “박씨는 이미 기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기소인정 심문을 거쳐 바로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씨의 송환은 미국 보안관(US 마샬)이 파견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2011년 12월 8일 아침 모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동료들과 함께 둘루스 플레즌힐 로드 소재 한 식당에서 식사 중 한인 고모씨와 시비가 붙어 주차장에서 고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와 함께 있던 한인 신모씨, 이모씨, 강모씨 등은 사건 발생 후 구속됐으나 박씨는 사건 다음날 한국으로 도주해 행방을 알 수 없어 수사당국이 재판에 어려움을 겪었다. 나머지 사건 관련자들은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지난 6월 미국의 범죄인 요청을 받은 한국 경찰은 지난 11월 1일 서울역에서 박씨를 체포했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