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에서는 아무래도 소시지나 햄, 델리 미트 등 가공육을 손쉽게 자주 먹게 된다.
베이컨이나 핫도그 소시지, 패스트라미, 살라미, 햄, 페퍼로니, 로스트비프 등은 칼로리도 높고 포화지방 함유도 높다.
문제는 보존제로 첨가되는 질산나트륨(sodium nitrate), 아질산나트륨(sodium nitrite)이다. 이런 물질은 인체에서 세포 손상을 일으키며, 단백질과 위에서 함께 반응해 나이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을 형성한다. 또 소금으로 절인 방식 때문에 대체로 소금 함량도 높다.
최근에는 질산나트륨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이나 저염으로 나온 제품들도 나오기는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지나친 가공육 섭취는 심장건강에 해가 되며, 복부에 지방이 쌓이게 만들고,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WHO는 슬라이스된 햄을 하루 2장(50g)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은 18%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심장 건강,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하고 암을 멀리하기 위해서는 가공식품보다는 천연식재료를 이용해 직접 요리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MD 앤더슨 암 센터에서 조언하는
가공육과 붉은 육류 섭취
■가공육 구입 때 푸드 라벨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질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소금 첨가량 등을 따져본다. 주의할 점은 질산염 무첨가(nitrate-free) 라고 적혀있어도 소량 첨가돼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접시의 삼분의 이는 채소, 과일, 통곡물로 채운다.
■가공육 및 붉은 육류 대신 건강한 단백질 음식을 선택한다. 콩류, 레귬 두부, 닭고기, 생선, 저지방 유제품, 달걀 등이 추천된다.
■붉은 육류는 일주일에 18온스 이상 섭취하지 않는다. 이 양은 트럼프 카드 3벌 또는 테니스 공 4개 분량에 해당한다. 한 번 섭취할 때 카드 한 벌 섭취한다고 하면 일주일에 그와 같은 양을 3회 정도 섭취하면 18온스에 해당한다.
지나친 가공육 섭취는 심장 건강에 좋지 않고, 대장암 발생 위험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