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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알콜중독 10년새 2배로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10-07 10:10:48

알콜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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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 헨리 워렌-멜렉은 생전 처음 병원 응급실행을 경험했다. 7월말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고통스럽게 구르면서 스스로 911에 신고한 직후였다. 그런데 멜렉은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63세 음악가인 멜렉은 지난 40여년간 알콜 중독자의 삶을 살아왔다. 

그날도 술에 취해 어디선가 떨어져 부상을 입게됐고 병원에서 3주간이나 치료를 받아야 했다. 퇴원 후 알콜 중독 재활 센터에 등록한 멜렉은 센터에서 크게 놀랐다. 재활 센터 등록자 대부분이 자신과 같은 처지의 노인들이었을 뿐만 아니라 나이가 그중 가장 어렸기때문이다. 

 멜렉의 사례처럼 노인들의 알콜 남용 문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알콜남용및중독연구소’(the National Institute Alcohol Abuse and Alcoholism)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따르면 미국인 전연령대에 걸쳐 알콜 남용 문제가 빠르게 증가중인 가운데 노년층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의학저널 ‘정신과학’(JAMA Psychiatry)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1년~2002년, 2012년~2013년 각각 두 기간에 걸쳐 약 4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음주 문제와 관련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중 모든 연령대에서 음주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65세 이상 노년층 음주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중 지난해 정기적으로 음주를 했다고 답변한 비율은 약 55%로 조사 기간동안 약 22%나 증가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65세 이상 노년층중 이른바 고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비율은 약 3.8%로 조사 기간동안 무려 약 6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알콜 14그램 이상 함유된 술을 하루에 5잔이상씩 매주 1차례 이상 1년동안 마실 경우 고위험군에 포함된다. 

여성의 경우 4잔 이상 마시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른바 알콜 중독으로 불리는 ‘알콜 사용 장애’(Alcohol Use Disorder) 비율도 지난 10년간 2배 넘게 증가해 노년층의 약 3%가 알콜 중독자 신세로 전락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알콜 문제를 겪고 있는 노인들의 비율이 낮게 나타지만 최근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여서 실제 숫자는 급격히 증가중이라는 우려다. 

 노인층의 음주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는 여러가지 원인이 지적된다. 조사 기간동안 발생한 경기 침체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감을 겪는 노인이 늘어난 것이 음주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의 60. 70대는 직전 세대와 달리 음주를 감당할 수 있는 건강을 보유하고 있고 음주에 대한 생각이 비교적 개방적이기때문에 음주 문화가 보편적이라는 지적이다.

      <뉴욕 타임스><준 최 객원기자>

 

노년층 알콜중독 10년새 2배로
노년층 알콜중독 10년새 2배로

최근 10년간 노인들의 음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따르면 노인 음주 비율은 물론 과음 비율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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