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판명..협박범 기소
무고한 학생 테러범 몰아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허위 테러 협박 전화를 건 남성이 연방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연방 검찰은 아시아나항공에 전화를 걸어 “테러범이 탑승해 폭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허위 내용으로 협박을 한 혐의로 월넛에 거주하는 디노 닌쿠(36)가 지난 22일 그의 집에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닌쿠는 지난 8월5일 LA의 아시아나항공 예약센터로 전화를 걸어 “8월18일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탑승할 승객 1명이 테러 위험이 있는 인물로 항공시를 폭파시키려 위협할 것”이라고 말한 혐의다. 그는 아시아나 직원에게 이 승객이 테러를 위해 미국에서 다른 사람들을 포섭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사람이 중국발 한국행, 또는 한국발 LA행 항공기에 탑승할 것이라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화를 받은 아시아나 측은 즉각 이를 미국과 한국, 중국의 수사당국에 알렸고, FBI를 포함한 수사기관들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러나 수사 결과 닌쿠가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인물은 평범한 학생으로 전혀 테러 위협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닌쿠는 FBI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실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허위 테러 협박 혐의에 대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5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