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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1세 급감 추세…한인 인구지형 빠르게 변화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09-23 10:10:23

한인,이민자,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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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80만명서 정체…3년째 하락세  

신규 유입 감소가 가장 큰 요인

유학생 감소 한국어 사용자도 줄어

2세·3세 중심 커뮤니티로 이행 중

 

 

한인 인구 지형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10년까지만 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던 한인인구가 2010년대 들어서면서 정체상태를 보이다 최근 감소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신규 이민유입 감소는 이민 1세 인구 감소에 이어 한인 전체인구가 줄어드는 연쇄 효과를 낳고 있다. 신규이민이 정체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가 점차 2세, 3세 중심의 이민자 커뮤니티로 변화하는 징후로도 해석된다. 한인 이민자 인구지형의  변화추이를 추적했다. 

 

 

 

■3년째 감소 한인180만명서 정체 

연방 인구센서스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16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현재 미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전체(혼혈 한인 포함)인구는 181만 6,5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82만 2,213명이었던 전년에 비해 약 6,000여명이 줄어든 것이다.  2014년 이후 3년째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11년 173만 4,354명이었던 한인 인구는 2012년 176만 428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다시 2014년에는 182만 4,352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80만명대를 돌파하면서 인구 성장세가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80만명선을 돌파한 한인 인구는 이후 정체상태를 유지하면서 소폭 하락하는 추세가 3년째 이어졌다. 

혼혈 한인을 제외한 순수 한인 인구 통계에서도 이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2016 ACS 결과를 보면,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는 143만 8,9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146만 483명에 비해 2만여명이 줄어든 것이며 2014년의 147만 6,577명에 비하면 2년 새 4만여명에 육박하는 한인이 줄어든 것이다.  

혼혈을 포함한 전체 한인 인구 감소 폭에 비해 혼혈을 제외한 한인 감소 폭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1세 한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민비자 입국 10년 새 절반 

한인 인구 감소는 신규 이민유입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국무부의 이민비자 연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이민비자로 입국한 한인은 5,420명이었다. 이는 2015년의 3,895명에 비해 1,500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2015년까지 지난 10년간 이민비자 입국 한인은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2016년의 증가현상은 일회성일 가능성이 높다. 

2015년 이민비자를 받은 한인은 3,895명이었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5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2005년 이민비자 입국 한인은 6,078명이었다. 

2014년도에는 3,786명으로 2000년대 들어 최저점을 찍은 것이다. 

2015년 3,895명은 전년에 비해 109명 소폭 늘어난 것에 불과해 추세가 반전된 것은 아니다.  

 

■입양아 급감, 직계가족 초청 감소  

가족초청 이민도 급격히 줄고 있다. 2000년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5년의 경우, ‘직계가족’(Immediative Relative) 초청이민이 3,270명에 달했으나 2015년 1,607명으로 50%가 감소했다. 

2016년에는 1,636명으로 전년 대비 29명이 늘어난 데 그쳤다. 

또, 순위별 가족이민자도 2005년 1,233명에서 2015년 727명으로 40% 가까운 감소폭을 보였다. 

한국 입양아가 크게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다. 해외입양이 어려워지면서 한국 아동입양은  2013년 71명까지 떨어졌고, 2015년 317명, 2016년 261명으로 과거에 비하면 천양지차로 입양아동 수가 줄었다.

 

■이민 1세 한인 인구 크게 줄어 

신규 이민감소는 한국 태생 1세 한인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 ACS 결과를 보면, 한국 태생 인구는 2015년 106만명으로 집계돼 110만 4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만명이 줄었다. 

한국 태생 1세 한인 인구가 106만 6,200명으로 집계됐던 지난 2006년 수준보다 더 줄어든 것이어서 10년 전 수준으로 1세 인구가 후퇴한 셈이다. 

1세 한인 인구는 지난 1980년 28만 9,900명에서 1990년 56만 8,400명으로 거의 두배 가까운 폭증세를 보였고, 2000년 86만 4,100명, 2010년 110만400명 등으로 이어지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5년 106만명으로 1세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신규 이민유입이 줄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연차 10년 미만 한인 급락

이민연차가 10년이 채 되지 않는 한인 인구 비율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이민연차가 10년이 넘는 한인 인구는 증가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퓨 리서치센터’가 지난 8일 발표한 ‘아시아계 이민자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연차가 10년 미만인 한인은 2015년 26%로 나타나 34%였던 2010년에 비해 8% 포인트가 줄었다. 

신규이민이 줄면서 이민연차 10년 미만 한인이 최근 5년 새 빠르게 감소한 것이다. 2000년의 38%와 비교하면 12% 포인트가 준 것이어서 하락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2010년 이후 입국 14% 불과   

이민정책연구소(MPI)의 이민현황 보고서에서도 한인들의 신규이민 감소추세가 뚜렷했다. 

1세 한인 중 2000년 이전 입국자는 63%로 나타나 전체 외국태생 이민자의 57%에 비해 6%포인트 높았다. 한인들의 신규 이민 유입이 점차 감소 추세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0년 이후 입국자는 14%였다. 이 역시 외국태생 이민자들의 16%보다 낮았고, 2000년∼2009년 입국자도 한인이 24%로 외국태생 이민자들의 28% 보다 낮았다.  

 

■한국어 사용 인구도 감소 

1세 인구가 줄면서 한국어 사용자도 감소했다.  

ACS 결과에 따르면, 한국어 구사자는 2016년 108만 8,700여명으로 2015년 110만 8,795명보다 2만여명 줄었다. 

2014년 113만 1,339명과 비교하면 약 5만명 감소한 것. 이 역시 이민 1세 감소를 반영한 것이다. 

이 조사는 처음 능숙도에 따라 분류해 1세와 1.5세를 숫자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한국어를 ‘매우 잘’(Very Well) 구사한다고 답한 한인은 50만 5,734명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능숙하지 않다’고 답한 58만여명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이민 온 1.5세들로 보인다.  

 

■유학생까지 감소..7만명 턱걸이 

유학생이 감소도 1세 한인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만명이 넘던 한국 유학생 숫자는 이제 7만명선을 겨우 턱걸이할 정도 크게 줄었다. 

이민당국이 지난 6월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5월 현재 한국 유학생은 7만 1,204명이었다. 

이는 지난해의 7만 8,489명에 비해 7%가 줄어든 것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 유학생은 한 때 11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2010년 이후 3만 명이상 유학생 숫자가 줄어든 것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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