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이어 '어마'까지 가세..개스 운반 차질
항공편 결항,애틀랜타등 조지아1천700여편
텍사스를 덮친 허리케인 하비에 이어 이번에는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조지아 전역에서 개스 재고가 바닥이 드러난 주유소들이 늘고 있다.
가스버디에 따르면 10일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주유소의 11%가, 메이콘은 10% 등 조지아 전역에서 전체 주유소의 14%가 개스 재고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바나 지역은 27%의 주유소의 개스가 떨어졌다.
개스 공급업체에 따르면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중단됐던 원유공급은 현재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번 주 중으로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어마로 인한 대규모 대피행렬로 인해 주간 주요 고속도로가 심한 정체를 보이는 바람에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고 있어 당분간 개스 부족사태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리케인 어마로 애틀랜타 공항을 경유하거나 출도착 예정인 항공편도 줄줄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델타 항공은 고객들에게 항공편 예약을 속히 변경할 것을 당부했다. 델타는 이달 17일까지 예약을 변경하더라도 변경에 따른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10일 항공편 정보서비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플로리다에서 외지로 나가는 항공편 7천 편이 취소됐다.
이날도 마이애미, 탬파, 올랜도 등 플로리다 10여 개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다. 이들 공항은 최소한 2∼3일은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결항 사태는 조지아에서도 1천700편 이상이 결항했다. 이 지역에 가장 많은 비행기를 띄우는 델타항공은 "자체 기상분석관이 어마의 진행경로를 추적하면서 풍속과 강우 추이를 살피고 있다"면서 "플로리다 인근 고객은 조지아 애틀랜타 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우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