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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서 농사짓고 수확하니‘삶의 활력’절로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9-01 09:09:16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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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정취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이색공간 

어린이 청소년들 초청 살아있는 현장교육

루프탑, 도시가 내려다 보이는 건물의 옥상하면 선셋과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는 레스토랑이나 바, 수영장 등을 갖춘 파티 장소로 각광 받거나 반대로 아에 버려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큰 건물일수록 옥상 면적 역시 넓은 공간을 가지는데, 뉴욕의 건물의 옥상 공간을 가장 창의적이며 생산적 방법으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비영리 단체들이 있다. 길고 아름답게 이어지는 이스트 강, 그 너머 빼곡히 들어선 맨하탄을 가득 채운 마천루를 바라볼 수 있는 건물 옥상에선 무슨 일이 벌어는걸까. 도시와 농촌의 복합체, 뉴욕 최대 루프탑 농장 ‘브루클린 그랜지’를 다녀왔다. ‘브루클린 그랜지’는 미 최고 ‘루프탑 농장’ 및 ‘녹색 지붕’ 사업. 뉴욕시 건물 2개의 루프탑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루프탑 농장을 운영하며 매년 50,000여파운드 유기농 농산물을 재배, 생산한다. 30개가 넘는 자연 관리 꿀벌집을 뉴욕시 전역 건물 옥상에 분산시킨 양봉장도 있다. 농촌과 거리가 멀고, 도시엔 텃밭을 가꿀만한 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뉴욕이라는 도시의 현실에 이같은 시도는 도심 속 오아시스를 창출해 낸 혁명적인 일로 칭송받고 있다.

2010년 5월 세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루프탑 농장 프로젝트는 3,000파운드 흙 수백 자루를 6층 높이의 건물 옥상으로 옮기면서 시작됐다.

모터를 장착한듯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된 팀웍 덕에 6일에 걸친 작업을 통해 줄을 지어 흙이 깔린 농장의 기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당근, 케일, 오이, 토마토, 호박, 수박, 고추, 차드, 가지, 차이브, 베이즐, 민트, 파슬리, 시소, 옥수수, 먹는 꽃 등 35여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허브를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하고, 마켓 오픈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판매하며, 인근 레스토랑에 식자재로 공급하고 있다. 

각종 이벤트 및 교육 프로그램을 주최하고 전세계 고객에게 도시 농경 및 녹색 지붕 컨설팅 및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뉴욕 전역 비영리 단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어 도시 구성원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다.

브루클린 그랜지 측은 “뉴욕시의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서 음식을 재배하는 우리의 사명은 ‘도시 농업’을 위한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만들고, 지역 사회를  위해 신선하고 맛있는 채소를 생산하면서 생태계 또한 보호하는데 있다. 

현재 브루클린과 퀸즈에서 2에이커 이상의 옥상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으며, 주말 농장 마켓 오픈을 통해 레스토랑에 식자재 공급, 지역 주민들에게 질 좋은 신선한 채소와 허브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50만 파운드 이상의 채소를 생산 판매했으며, 단지 채소 재배를 넘어서 산란계와 상업용 양봉장도 운영하고 있다. 유명 셰프를 초대한 계절 요리 이벤트, 회사 야유회, 각종 파티, 결혼식을 위한 장소로도 대여하고 있는데, 도심 속 독특하고 낭만적 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 세대에 대한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교육은 미래의 희망이기도 하다. 교육을 통한 계몽은 인류가 마주한 환경문제에 대한 해답과 희망을 제시한다. 

브루클린 그랜지와 파트너를 맺은 비영리단체 ‘시티 그로어스’의 보드 멤버인 한인 엘리스 이 씨는 “시티 그로어스는 교육 투어 및 워크샵을 통해 매 시즌 17,000명의 뉴욕시 어린이 및 청소년을 초청하고 있다. 프리 킨더부터 12학년에 걸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장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웍샵, 에프터 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살아있는 교육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매일 먹는 음식이 어디서 오는지 이해하는 일은 직접 요리하고 음식에 관심을 가지며 건강한 식생활을 지향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 자연과학, 농산업, 사회경제에 관한 폭넓은 관심과 이해를 불러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통해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지만 우리의 핵심 열정은 농장에서 영양가 높고 맛있는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는 것에 있다. 

뉴욕에 보다 많은 루프탑 농장을 만들어 도시 속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물류창고에서 짧게는 2주 길게는 6개월까지 방치되는 대신, 막 수확한 신선한 재료를 누구나 집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도시 농업의 번창으로 인해 인해 도시의 공기는 더 맑고, 수로는 더 깨끗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는 14%의 땅은 퇴비생산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의 공장에 필요한 유기 에너지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와 LA타임즈는 물론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도시농업의 혁명으로 불리는 도심 속 오아시스. 기자가 ‘브루클린 그랜지’를 방문한 날은 엘리스 이씨가 주최한 펀드레이징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보드 멤버는 각각 배당된 일정 금액의 도네이션을 통해 비영리단체 시티 그로어스의 펀딩을 담당하며 ‘브루클린 그랜지’의 재정을 돕는다.  혼자 힘으로 하는 일이 아닌, 지역 주민들 모두가 참여해 이루어 나가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희망의 프로젝트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 본다.  brooklyngrangefarm.com

citygrowers.org

           <글 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옥상서 농사짓고 수확하니‘삶의 활력’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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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최대 루프탑 농장 ‘브루클린 그랜지’에서 탐스럽게 자라는 다양한 채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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