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84명 채용...96명 이직
올해는 72명 채용에 53명 떠나
현재 정원 대비 105명 부족해
귀넷 경찰과 셰리프국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획기적인 재정지원이 없는 한 인력부족 사태는 점점 더 악화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치 에이어 귀넷 경찰국장과 마이크 보이드 귀넷 셰리프국장은 지난 달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력부족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귀넷 경찰인력은 모두 147명으로 정원에105명이나 미달하는 수준이다. 또 셰리프국도 42명의 풀타임 셰리프 요원과 16명의 풀타임 민간행정요원 및 2명의 파트타임 민간행정요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인력이 크게 모자란 것은 무엇보다 매년 신규 채용에도 불구하고 이직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귀넷 경찰의 경우 지난 해에 84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그 보다 많은 96명이 이직했다. 올 해 들어서는 72명을 신규채용 했지만 이미 53명이나 그만 두거나 이직했다. 세리프국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아 지난 한 해 동안 민간행정요원 20명을 포함해 모두 82명이 역시 이직했다.
이직률이 높은 것은 우선 경찰인력시장이 매우 경쟁적인데 반해 귀넷 경찰의 재정지원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에이어 국장은 “임금 인상 및 인력 충원에 따른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정의 여의치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민 1,000명당 경찰관 수는 전국 평균인 2.3명에는 물론 메트로 애틀랜타 다른 경쟁 카운티와 비교해서 현격하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귀넷은 현재 주민 1,000명당 0.85명 수준의 경찰관 수를 기록하고 있어 3.86명 수준인 애틀랜타 경찰은 물론 각각 1.25명인 디캡과 캅 카운티 경찰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 귀넷 카운티의 각 시경찰 평균 2.24명과 비교해서는 더 낮다.
이외에도 셰리프국의 경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재소자 규모도 늘어나고 있지만 인력은 오히려 감소해 오버타임 근무 비율이 70%를 넘는 등 근무환경도 열악해 지고 있다. 귀넷 카운티 재소자는 2016년 7월에는 1,991명이었다가 올 해 7월에는 2,281명으로 늘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