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수재민 구호품 .성금 보내기’캠페인
텍사스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몰고 온 ‘물폭탄’으로 휴스턴 한인사회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 한인단체들도 텍사스 수재민 돕기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뉴욕한인회와 뉴저지한인회, 뉴욕한인교회협의회,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등 뉴욕과 뉴저지 일원 한인 단체들은 28일 범동포적으로 ‘허리케인 하비 수재민을 위한 구호품 및 성금 보내기’ 캠페인을 각각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30일 오후 7시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수재민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한인들의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번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많은 한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한인 수재민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저지한인회도 수재민 돕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장은 “휴스턴한인회 김기훈 회장과 28일 오후에 통화를 해 피해 현황에 대해 알아본 결과, 생각보다 피해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호품과 성금이 모이는 대로 휴스턴을 방문해 직접 전달하고 돌아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뉴저지한인회는 28일부터 구호물품과 성금 모금 접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태다.
아울러 뉴욕과 뉴저지 한인 교계도 수재민 돕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뉴욕한인교회협의회 김홍석 회장은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지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어 협의회가 직접 구호 물품과 성금을 전달하고 온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당연히 교회들이 앞장서 텍사주에서 일어난 수해가 빠른 시간 안에 복구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도 선교활동을 떠난 김종국 회장이 돌아오는 대로 수재민을 돕기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