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말실수로 주택거래 한번에 날린다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8-21 10:10:01

부동산,셀러바이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셀러,“정말 힘든 거래였어”

바이어,“오늘 아침에 사표 냈어요”

 

 

<셀러>

■ 정말 힘든 거래였어

많은 주에서 셀러와 바이어가 만난 자리에서 에스크로 마감 서류에 서명하는 절차를 관행처럼 진행하고 있다. 바이어를 직접 만난 자리에서 셀러가 바이어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잘못했다가 마감 절차가 지연되기 쉽다.

주택 거래의 처음부터 끝까지 협상의 연속인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우는 드문만큼 협상 과정에 불만이 없는 셀러는 없다. 그렇다고 마감 테이블에서 바이어에게 불만을 ‘속시원’하게 털어 놓아서는 안된다.

■ 여보, 지하실에 물 찼던 것 기억하죠

정든 집을 팔 때는 소중한 추억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기 마련이다. 마감 테이블에서 소중한 추억만 생각나면 문제가 없지만 주택 결함과 관련된 일들이 생각날 때 입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셀러는 주택 거래 기간동안 주택 결함과 관련된 사항을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간혹 의도치 않게 공개 사항을 빠트리게 될 수도 있다. 홈 인스펙터 역시 과거 결함 사항을 발견하지 못하면 영원히 비밀로 간직되기도 한다. 그런데 갑자기 옛날에 욕조에서 물이 샜던 기억, 겨울에 수도관이 얼어서 터졌던 기억을 추억처럼 털어 놓으면 바이어가 마감 서류 서명을 꺼릴 수밖에 없다.

■ 곧 이혼할 예정이예요

이혼률이 높은 시대에 살고 있어 남의 이혼 사실이 큰 일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그러나 주택 거래 마감 테이블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때문이다. 이혼을 앞두고 있는 경우 이혼 절차를 완료한 뒤에 집을 처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니면 처음부터 이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이어측에 미리 공개해야 한다.

■ 차고에 남긴 물건 일주일 후에 찾으러 갈게요

주택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 셀러의 물건이 집에 남아 있어도 바이어는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거래가 다 끝나고 주인이 바뀐 뒤에 물건을 찾으러 오겠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상하지 않을 바이어는 없다.

바이어측은 주택 거래 마감을 앞두고 이미 이사 일정을 잡았거나 가구를 주문 해 놓는 경우가 많아 셀러의 물건이 집에 남아 있으면 이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집에 물건이 남아 있다면 적어도 바이어의 이사 일정전에 찾으러 가는 것이 주택 거래시 예의다.

■ 더 안전한 동네로 이사가요

주택 거래 내내 좋은 점만 강조하다가 마지막에 부정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행위도 주의해야 한다. 바이어가 앞으로 정착하게 될 지역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바이어>

■ 오늘 아침에 사표 냈어요

모기지 대출 은행이 대출을 최종 승인하기 전 바이어의 고용 상태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대출을 사전 승인했을 때로부터 바이어의 고용 상태에 변화가 없는 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만약 은행측이 고용 상태에 변화가 생긴 사실을 파악하게 되면 대출 최종 승인 절차가 지연되기 쉽다.

■ 할부 구입한 가구가 곧 배달돼요 

모기지 대출 최종 승인 전 은행측은 바이어의 크레딧 점수를 한번 더 확인한다. 대출 신청시 크레딧 점수와 비교해 큰 차이가 발견되면 이자율을 조정하기 위해서다. 대출 승인을 받기 전 크레딧 카드로 고가의 가구를 구입하거나 차량을 할부로 구입하면 크레딧 점수에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 평가기관 트랜스 유니언의 조사에 따르면 주택 거래 기간 동안 크레딧 카드 지출을 늘리는 바이어들이 상당수다.

■ 감정가가 높게 나올 줄 몰랐네요

모기지 대출을 받으려면 주택 감정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출은행 측이 자체적으로 주택 감정을 실시해 거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감정가가 거래가보다 낮게 나오면 대출 승인이 거절되거나 바이어가 차액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감정가가 높은 경우에는 바이어가 할인을 받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바이어가 감정 결과를 셀러측에게 통보해야 할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감정가 사실을 마치 자랑하듯 알리면 주택 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쉽다.

<준 최 객원기자>

 

말실수로 주택거래 한번에 날린다
말실수로 주택거래 한번에 날린다

주택 거래 마감 서류에 최종 서명될 때까지 집이 팔린 것이 아니다. 주택 거래가 공식적으로 완료될 때까지 셀러는 물론 바이어도 불필요한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