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럼프케어 처리 무산되자 입장 선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집권 여당인 공화당 내부의 반발로 '오바마케어'(·ACA)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AHCA)의 상원 통과가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 일단 오바마케어부터 우선 폐기하고 추후에 새로운 건강보험 법안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모든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에 실망했다. 공화당 의원 대부분은 충성심이 강하고 훌륭하며 정말로 열심히 했다.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그동안 항상 말해왔듯이 오바마케어를 그냥 붕괴하게 만든 뒤 그때 다시 모여 훌륭한 건강보험계획을 만들자. 계속 주목해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에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공화당원들은 지금 망해가는 오바마케어를 그냥 폐지하고 백지상태에서 시작할 새로운 건강보험 계획을 위해 일해야 한다. 민주당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트럼프케어에 반대하는 당 소속 의원이 4명으로 늘어나자 전날 밤 긴급 성명을 내고 "실패한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이를 즉시 대체하려는 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분명하다"며 사실을 트럼프케어 처리 불발을 선언한 뒤 오바마케어 우선 폐기 법안을 조만간 표결에 부치겠다고 천명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가 이처럼 결국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케어 법안은 지난 3월 하원에서 한 차례 무산된 뒤 우여곡절 끝에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에서는 공화당 지도부의 거듭된 중재 노력에도 결국 반대파 설득에 실패해 처리가 무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