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여름 휴가 계획을 짜느라 분주해진다. 그러나 여름 휴가 계획보다 정작 더 중요한 일이 있다. 바쁜 직장 생활, 육아, 학업 때문에 평소 돌보지 못했던 개인 재정을 한번쯤 뒤돌아 보는 일이다.
힘들게 번 돈이 어디로 나가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여름 휴가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일주일이 넘는 휴가 기간중 단 하루만, 그것도 힘들면 단 한 시간이라도 내서 개인 재정 상태를 돌아보기에 좋은 시간이다. 뉴욕타임스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간단한 개인 재정 검토 요령을 소개했다.
◇ 한시간
나의 개인 재정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 파악하는데 한시간이면 충분하다. 여유 시간이 한시간밖에 허락되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크레딧 리포트를 검토하는데 수분을 할애한다. 요즘 각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크레딧 점수를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기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크레딧 점수가 낮거나 리포트상에 오류가 있으면 눈에 보이는 불이익은 물론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크레딧 점수 확인이 급선무다. 그런다음 반복적으로 지출되는 지출 항목을 훑어볼 차례다. 은행 계좌와 크레딧 카드를 통해서 무심코 빠져 나가는 비용중 정작 필요한 비용과 그렇지 않은 비용을 솎아내야 한다.
다음 차례는 세금 보고서를 읽어보는 것이다. 불과 몇달전 마친 세금 보고서를 그동안 시간이 없어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면 여름 휴가 기간중에 반드시 검토한다.
◇ 반나절
휴가 기간중 반나절 정도 시간이 있다면 평소 지출하는 각종 비용을 줄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중 지출이 반드시 필요한 비용 항목만 골라낸 뒤 해당 서비스 제공 업체에 연락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지 협상하는데 사용해야 할 시간이다.
거의 모든 가구가 매달 반복적으로 지출하는 비용 중에는 차량 보험, 스마트 폰 전화료, 케이블 TV 사용료, 인터넷 사용료 등 수도 없이 많다. 이들 비용을 조금씩만 낮추는데 성공해도 가계부에 여유가 생긴다.
시간이 부족하면 소비자를 대신해서 업체측과 비용을 협상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다. ‘빌픽서스’(www.billfixers.com)와 같은 업체는 고객을 대신 서비스료 인하를 협상해주는 업체로 인하된 비용의 5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름 휴가철은 평소 바빠서 하지 못했던 개인 재정을 검토할 좋은 기회다. 하루중 반나절만 시간을 내도 새는 비용을 막아 가계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