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1만달러 분산입금' 편법 쓰려다 탈세혐의까지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7-06-17 19:19:1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현금거래 보고안하면 형사범죄

한인들 여전히 경각심 없어 

적발시 탈세혐의까지 적용

샌드위치 가게를 하는 박모씨는 수년 간 현금으로 들어온 매출의 일부를 매월 5,000~6,000달러씩 나눠 은행에 입금해오다 연방국세청(IRS)의 수사를 받아야 했다. 하루에 1만달러 이상 현금을 입금하면 국세청에 현금거래 보고(CTR)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분산입금을 해왔는데 그것이 문제가 된 것이었다. 김씨는 결국 연방당국으로부터 탈세혐의로 조사를 받은 끝에 약 20만 달러의 세금을 물어줄 판에 몰렸다. 

그로서리 가게를 하는 박모씨도 지난 2015년 1월부터 8월 사이 CTR을 피하기 위해 첵캐싱 업체에서 1만 달러가 넘는 거액의 수표를 수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바꾸다가 들통이 났다. 첵캐싱 업체가 고객들의 입출금 내역을 고의적으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수사당국에 포착되면서 박씨까지 적발된 것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1만 달러 분산입금 등 의심스러운 현금거래에 대한 연방수사당국의 단속이 다시 강화되면서 적발 한인 업소들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연방 금융당국이 사업체 계좌를 대상으로 1만 달러 미만의 입출금 내역을 조사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을 경우 정밀 수사에 들어가고 있다. 문제는 규정을 위반하는 상당수 경우 일부러 CTR을 회피하는 행위가 형사범죄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방법에 따르면 1만달러 이상 현금이 입출금될 때 IRS에 CTR이 보고되며, 1만달러 미만이더라도 은행이 의심스러운 거래라고 판단되면 반드시 수상한 거래보고(SAR)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한인 변호사는 “많은 한인 사업주들이 아직도 1만 달러를 분산해 입금하는 행위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면서 “1만달러 미만을 분산시켜 입금했다가 조사를 받게 되면 결국 ‘탈세’ 혐의까지 적용받는 사례가 대부분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1만 달러 이상의 현금거래가 국세청에 보고가 된다 하더라도 거의 문제가 없는 만큼 편법을 이용하다 적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홍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신임 차장으로 김민철(53, 사진) 교류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해 동포청 정책 기획 및 업무 조정과 조직 운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학부모 “입학1년 늦추기 허용해야”교육청 “연령은 가장 중요한 요소” 귀넷 교육청이 유치원 입학을 1년 늦추는 소위 ‘레드셔팅(redshirting)’ 관행을 엄격하게 제한하자 일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애틀랜타 일대...이재민 수십명난방기기·성탄절 장식조명 위험  최근 잇단 화재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공화 의원과 초당적 협력 법안특별 세금공제 신설 지원 예정  존 오소프(사진)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이 미시시피주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애슨스 UGA 인근 매장서 애슨스 시내 크로거 매장에 차량이 돌진해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애슨스-클라크 경찰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올해 가정·단체에 6만여 달러 지원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한인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는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생방송을 오는 19일 전개한다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이번엔 셰리프 사칭 피싱 사기스와니 여성 실제 거액 피해 직접 가정집 방문해 돈 받아가  귀넷 셰리프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귀넷 주민들을 상대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스와니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자택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