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미국인 5명 중 1명꼴로 아직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현직에 몸담고 있는 시니어의 절대다수는 은퇴생활을 즐길 수 있는 노후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쩔수 없이 일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985년도의 경우 65세 이상 나이에 현직에 종사했던 미국인 비율은 10%였다.
재정상담가들은 “어느정도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기려면 20대때부터 월 소득의 10~15%를 은퇴연금에 투자해야 한다”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28%만 넉넉한 은퇴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조사에 의하면 45~59세 미국인의 22%는 401(k)나 개인 은퇴연금계좌(IRA) 같은 노후자금 플랜이 없으며 은퇴를 목적으로 저축한 돈이 단 한 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인의 46%는 400달러 정도의 지출이 필요한 응급상황 발생 때 비용을 커버할 수 없다고 답변해 봉급 수표로 근근이 먹고 사는 미국인이 적잖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자금 저축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의 35%는 “수입이 부족해서 저축을 못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응답자의 13%는 평상시 불필요한 지출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저축을 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한 재정전문가는 “예산을 세우지 않고 생활할 경우 분수에 맞지 않는 지출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노후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되면 전문가로부터 재정교육을 받을 것”을 권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