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VW)이 디젤차 배기개스 눈속임 스캔들을 둘러싼 미국 소비자들과의 민사소송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2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집단 소송을 제기한 3.0ℓ 디젤 차량 7만5,000대의 차주들에게 12억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폭스바겐은 3.0ℓ 디젤 엔진이 장착된 투아렉과 아우디 Q7 2만대를 재매입하거나 무상 수리해주는 한편 해당 차량의 차주들에게 각각 7,755∼1만3,880달러를 보상할 방침이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제출된 원고와 피고 측의 화의안에 따르면 나머지 차종에 대해서는 폭스바겐 측이 무상 수리와 함께 차주들에게 1인당 7,039∼1만6,114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화의안에는 또 폭스바겐이 과도한 산화질소 가스 배출에 따른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2억2,500만달러를 추가로 부담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3.0리터 디젤 차량의 차주들과의 소송이 마무리되면 폭스바겐은 북미 시장에서 제기된 거의 모든 민형사 소송에 종지부를 찍게 되지만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무려 243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폭스바겐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인 독일 보쉬도 배출개스 조작장치가 장착된 차량의 미국 내 차주와 딜러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3억2,750만달러의 피해 보상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끝냈다. 화의안이 확정되면 폭스바겐이 판매한 2.0ℓ와 3.0ℓ 디젤차의 미국 차주들은 보쉬로부터 각각 350달러와 1,500달러의 보상금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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