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난해 거래주택 13채 중 1채 꼴
최근 10년 이후 최고...주택가격 거품 우려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시장에서 플리핑 거래비율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부동산 회사인 '트루리아'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거래된 주택 중 7.9%가 플리핑에 의한 거래로 집계됐다. 거래된 주택 13채 중 1채가 단기차익을 노린 주택매매인 셈이다..
이 같은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의 플리핑 거래 비율은 최근 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2000년 이후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주택 중 6.1%가 플리핑인 것으로 조사돼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5.3%였다.
조사 대상 대도시 중 플리핑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10.5%의 라스베가스였고, 데이토나비치(9.0%)와 템파(8.4%), 멤피스(8.2%), 프레스노(8.2%), 내쉬빌(8.1%), 포트 로더데일(8,0%) 순이었다.
플리핑 비율이 높은 10대 도시 중 남부 도시가 7곳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플리핑은 일반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세력이 주택을 매입해 수리한 뒤 짧은 기간에 다시 시장에 파는 행위를 말한다. 플리핑은 차압주택의 수를 줄이고 매물로 나온 주택이 방치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주택가격 거품의 원인이 되는 등 시장구조를 왜곡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루리아는 이번 조사에서 1년에 2회 이상 거래된 주택(차압주택매물 제외)을 플리핑 거래로 규정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