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팀이 인공만능줄기세포(iPS세포)를 실명 단계의 쥐에 이식, 빛에 반응토록 하는 실험에 성공해 실명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2년 안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난치병인 망막색소변성증의 치료법 개발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iPS세포로 만든 미성숙 시(視) 세포를 망막색소변성증 말기의 쥐에게 이식해 빛을 느끼는 기능을 회복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줄기세포학회(ISSCR) 공식저널인 ‘스템 셀 리포츠’ 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iPS세포로 만든 시세포를 쥐에 이식하는데 성공한 적은 있었지만, 시력 회복이 확인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을 밝혔다. 실험 대상 쥐들이 빛에 반응할 수 있게 됐지만 실제로 시력을 회복했는지, 어느 정도 회복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광범위한 이식이 이뤄지면 시력 회복의 정도도 커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