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카드빚 평균 5,551달러‘돌려막기 허덕’

미국뉴스 | | 2017-01-20 20:14:08

카드빚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베이비부머 6,889달러·밀레니얼세대 3,542달러

평균 2개 소지… 이자율 올라 부담 더 커질듯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40)씨는 지난해 4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일년 치 주택 재산세 6,000달러를 크레딧카드로 긁었다. 월 가구 순수입이 5,000달러를 조금 넘어 항상 아내 및 두 자녀와 함께 빠듯한 살림을 꾸려왔기 때문에 재산세를 목돈으로 모아둘 형편이 되지 않았던 것. 박씨는 “모기지 페이먼트, 자동차 페이먼트, 건강·자동차 보험료, 셀폰비, 식료품비, 아이들 과외비 등 매월 나가는 페이먼트를 납부하면 남는 돈이 없다”며 “지난 1년간 카드빚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LA에 사는 최모(38)씨도 사정은 똑같다. 월급의 50%인 2,000달러가 고스란히 아파트 렌트비로 나가기 때문에 크레딧카드를 쓰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다. 카드 3개를 번갈아 사용하는 최씨도 빚이 많이 쌓여 매달 이자로만 500달러가 나간다. 최씨는 “LA보다 물가가 저렴한 미국 중서부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을 목표로 잡을 열심히 찾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영원히 카드빚의 노예가 될 것만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수입이 넉넉지 않아 급한 대로 크레딧카드를 쓰다가 빚에 허덕이는 한인가정이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어 가계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젊은 한인들 사이에서도 카드빚 걱정은 마찬가지이다. 대학 시절부터 크레딧카드를 사용했거나 결혼이나 학자금 상환, 생활비 등으로 소득대비 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크레딧카드 부채는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크레딧 평가기관 ‘엑스페리안’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일인당 평균 2개의 크레딧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며 평균 부채는 5,551달러에 달한다. 이는 사용한도액의 30%에 이르는 금액이다.

 ‘프로스퍼 마켓플레이스’가 최근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는 카드빚을 지고 생활하며 45%는 매달 카드빚을 모두 갚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평균 카드빚을 연령대별로 보면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생) 6,889달러, X-세대(1960년대 초에서 1980년대 초 출생) 6,886달러,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생) 3,542달러, 사일런트 세대(1925~1945년생) 3,780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한 재정 전문가는 “카드빚 청산을 위한 첫 단계는 가계부 상에서 돈이 어디서 들어오고 어디로 나가는 지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라며 “현금 흐름을 파악하지 못해 카드빚에 허덕이는 가정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소득과 지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면 카드빚을 줄이는 동시에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갈 여유 소득분을 찾게 된다. 지출이 소득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돼도 절망할 필요는 없으며 지출항목 중 불필요한 항목을 찾아내서 줄이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다른 전문가는 “빚을 한꺼번에 청산하려고 욕심을 내지 말고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은 카드빚부터 청산하고, 그 다음에 이자율이 두 번째로 높은 카드빚을 갚는 ‘사다리 전략’을 추천한다”며 “카드사에 연락해서 페이먼트 상환이 어려운 이유를 솔직하게 설명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UPenn)]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UPenn)]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안녕하세요? 세계 최고의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이자, 와튼 스쿨(Wharton School)로도 잘 알려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이하

[중동전쟁 세계경제 여파 어디까지] ‘제2의 오일쇼크’ 오나…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중동전쟁 세계경제 여파 어디까지] ‘제2의 오일쇼크’ 오나…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원유가 100달러 돌파 여파환율 또 롤러코스터 행진산유국 생산차질 리스크에세계 금융시장 한때 ‘출렁’ ‘호르무즈’ 운항재개 분수령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9일 바레인 시트라섬의 뱁

은퇴연금까지 손댄다… 401(k) 조기 인출 ‘사상 최대’
은퇴연금까지 손댄다… 401(k) 조기 인출 ‘사상 최대’

자산운용사 뱅가드 보고서생활비·의료비 등 재정압박 “작년 가입자 6% 긴급 인출” 팬데믹 전 평균 2% 웃돌아 가계 압박에 401(k)를 조기 인출하는 가입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

검색대 ‘긴 줄’3 시간까지… 공항 ‘대혼란’
검색대 ‘긴 줄’3 시간까지… 공항 ‘대혼란’

국토부 셧다운 장기화TSA 무급에 인력 부족보안검색대 축소 운영항공기 탑승 놓치기도 LA 국제공항(LAX)을 비롯한 미국 주요 공항들이 국토안보부(DHS) 부분 셧다운의 여파로 극

“대마·코카인 등 마약류 뇌졸중 위험 크게 높여”

마리화나(대마)·코카인·암페타민 등 마약류를 기분전환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뇌졸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며, 이런 경향은 젊은 사용자에게서도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케임

트럼프 지지율 급락… ‘부정적’ 62%

인플레 대응 부정적 평가 지지율 36%의 2배 가까워 이란 전쟁에 지지층 균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2주차에 접어들며 국내 여론 악화에 직면했다. 원유 가격 급등과 물

유관순 열사·길원옥 할머니… 세계역사 속 여성 100명에
유관순 열사·길원옥 할머니… 세계역사 속 여성 100명에

NYT ‘여성 역사의 달’기획기사서 집중 조명  유관순 열사(왼쪽)와 길원옥 할머니 [연합]  뉴욕타임스(NYT)가 미국에서 ‘여성 역사의 달’인 3월을 맞아 선정한 역사적 인물

“21세기 독립운동가 양성 프로젝트”

반크·대한인국민회 공동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미주 한인단체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제니퍼 최)과 ‘글로벌 대한인국민회 홍보대사’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쿠팡 투자사 “연방정부, 무역법 301조 광범위한 조사 추진”
쿠팡 투자사 “연방정부, 무역법 301조 광범위한 조사 추진”

‘조사 청원’ 철회하며 주장  지난달 27일 서울 지역의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가 서 있다. [연합]  쿠팡의 미국 투자사들이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불공정 처우’를 주장하면서

아마존 자율주행택시 ‘죽스’ 시험주행 확대
아마존 자율주행택시 ‘죽스’ 시험주행 확대

SF·라스베가스 서비스 죽스(Zoox) [로이터]  아마존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죽스(Zoox)가 시험 주행 도시를 미국 10개 도시로 확장했다. 죽스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텍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