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좋은 날씨 덕분에 국내선 항공기의 비행 취소율과 수하물 분실률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LA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연방 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총 74만1,000편의 국내선 항공편 가운데 비행이 최소된 비율은 0.29%로 종전 사상 최저치인 지난해 9월의 0.33%보다 낮았다. 같은 달 수하물 분실률도 수하물 1,000개당 2.02개로 이전의 사상 최저치인 지난해 10월의 2.06개 기록을 경신했다.
승객 불만 건수와 항공기 연착률도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통계가 많았던 데 대해 항공사들은 각종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좋았던 날씨가 도움을 준 것으로 봤다.
실제 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날씨가 상대적으로 좋았다며 86%의 항공편이 정시에 움직였고 날씨 탓에 연착된 비율은 0.26%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교통부는 그러나 지난해 12월의 경우 폭설 등 안 좋은 날씨 때문에 비행 취소율이 11월에 비해서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