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동의 없는 설치 안돼
새 조형물 설치 금지 판결 무시
애틀랜타 한인 원로회(대표위원장 박선근)가 오는 10월 1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세워질 예정인 이승만 전 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동상의 설치에 반대하며, 한인회관이 아닌 다른 장소를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7일 오전 둘루스 한밭식당에서 정기모임을 가진 원로회는 애틀랜타한인회의 장기적인 분열과 동상 설치 문제를 논의한 뒤 한인회관에 한인 사회 전체가 동의하지 않는 시설물 설치를 강행하는 행위는 한인 사회의 분열 상황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원로회 지도층 인사들은 일제 만행의 깊은 상처를 기억 하자는 소녀상이나, 나라를 세우고 구한 이승만 박사, 한국전쟁의 영웅 맥아더 장군을 기리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분들을 기억하는 일들이 한인 사회의 분열이라는 값을 치루게 된다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깊어질 수 있고 애틀랜타 지역의 한인들은 이를 타도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에 원로회는 대의를 위해서 자성을 하고 시설물 설치 장소를 한인회관이 아닌 다른 곳에 설치를 함으로서 논란의 소지를 소멸시켜 줄 것을 권유 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월로회 모임에서는 모두 11명의 회원이 발언했다. 참석자들은 수년째 이어지는 한인회 분열로 커뮤니티의 위상과 품격이 추락하고 있다며 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원로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승만, 맥아더 동상 설치는 최근 귀넷 카운티 법원 판사가 명령한 새로운 조형물 설치를 금지하라는 판결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로 여겨져 사법기관의 대응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2005년 설립된 애틀랜타 한인 원로회는 지역사회에서 약 40년 동안 봉사해 온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대표위원장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이 맡고 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