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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보여도 겁많은 조로 거미…생태 위협 없어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6-08-31 11:41:20

조로 거미.UGA, 토종 거미, 외래종, 생태계, 살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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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A “토종 거미와 먹이 달라”

“살충제 살포 되레 해충에 유리”

 

조지아 전역에서 개체수가 크게 늘고 있는 외래종 조로 거미가 우려와 달리 토종 생태계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지아대학교(UGA) 산하 생태계 연구센터는 조로 거미는 토종 거미들이 먹지 않는 매미충과 잔딧물 등 26종의 곤충을 잡아 먹는다는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로 거미 서식지와 비서식지의 토종 거미의 먹이 구성에는 차이가 없어 결과적으로 조로 거미가 토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것이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동남부 여러 주의 33개 지역에서 채집한 조로 거미 200마리 이상의 위 내용물에 대한 DNA 분석을 했다. 이후 두 개주에서 채집한 토종 왕거미류 140마리 이상의 먹이와 비교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 공동 저자인 제이슨 슈미트 UGA 곤충학 교수는 “조로 거미를 죽이기 위해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살포하면 오히려 방제하기 어려운 해충들이 대거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로 거미는 2014년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화물 컨테니어 등을 통해 북미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외래 칩입종이다.

한국에서는 무당 거미로 불리는 조로 거미는 복부에 진한 청색과 황금색 고리무늬에 붉은 반점이 있어 무서운 독충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조로 거미는 사람이나 가축을 공격하지 않으며 작은 벌레를 마비시킬 정도의 독만 갖고 있다.

UGA 한 연구원은 “조로 거미는 겁이 많아 사람을 향해 달려들지 않는다”면서 “다만 8월부터 초가을에 집 주변과 공원 곳곳에 커다란 거미줄을 치기 때문에 불쾌감이 클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필립 기자 

 

한국에서는 무당 거미로 불리는 조로 거미는 복부에 진한 청색과 황금색 고리무늬에 붉은 반점이 있어 무서운 독충처럼 보인다.<UGA 제공>
한국에서는 무당 거미로 불리는 조로 거미는 복부에 진한 청색과 황금색 고리무늬에 붉은 반점이 있어 무서운 독충처럼 보인다.<U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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