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목표 30만대→50만대로 상향
하이브리드 인기 생산 능력 확대
8500명 고용목표 이미 절반 채워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에서 기아의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공식화하며, 고용 확대와 생산 유연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오는 9월 야간 근무 교대조(2교대) 투입을 앞두고, 향후 몇 주 내에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 계획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2교대 인력 채용은 66% 완료되었으며, 현대차는 7월까지 필요한 모든 인력을 확보해 교육에 투입할 계획이다.
브렌트 스텁스 HMGMA 최고행정책임자(CAO)는 "우리 공장은 극대화된 유연성을 갖추도록 설계되었다"며 "전기차 전문 생산 시설이지만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50만 대 이상의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훌륭한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2031년까지 조립 시설 2,600명, 전체 8,500명 고용 조건을 전제로 주 및 지방 정부로부터 21억 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았다.
현대차는 당초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다양한 전기차 모델과 인근 배터리 공장의 배터리 생산을 위해 대규모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 생산 목표는 연간 30만 대였으나 현재는 50만 대로 확대된 상태다. 생산은 소형 모델인 현대 아이오닉 5 단일 모델로 시작되었으며,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9 SUV는 2025년 3월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공장이 가동된 2024년 당시 현대차는 이미 하이브리드 생산을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최근 2년간 미국 내 신차 구매 5대 중 1대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3만 대를 돌파해 2024년 대비 49% 성장했다. 특히 5인승 SUV인 기아 스포티지는 이 중 6만 3,000대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주행 거리, 충전 인프라, 7,500달러 연방 세액 공제 종료 등의 우려로 인해 주춤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 내 하이브리드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에 이어 투싼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 2월부터는 기아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되어 수입되고 있다.
스텁스 CAO는 2025년 시작된 2교대 채용을 통해 올해 말까지 조립 공장 인력이 2,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력의 약 85%는 조지아 주민이며, 65%는 서배너 인근 지역 출신이다. 현재 메타플랜트 캠퍼스에는 조립 공장과 배터리, 시트 등을 생산하는 6개 협력사를 포함해 총 4,0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평균 임금은 복리후생 제외 연 5만 8,000달러 수준이다. 스텁스는 "고용 약속을 초과 달성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미 최종 목표인 8,500명의 절반 가까이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법인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지난달 가동을 시작했다. 당초 계획보다 몇 달 늦어진 이유는 지난해 9월 연방 당국의 대대적인 이민 단속으로 약 475명이 체포되며 한미 간 외교 문제로 비화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공장과 배터리 팩 조립 시설의 가동은 생산 확대의 핵심 단계로, 현대차는 올해 초 용접 공장에 두 번째 생산 라인을 설치했다. 또한 공장 인근의 교통 체증 해결을 위해 2027년 초 완공 예정인 새로운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건설 사업도 순항 중이다. 박요셉 기자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 권명오 선생. 90년 외길, '코리언 아메리칸'의 전설](/image/293079/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