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암, 조기 발견 어려운 ‘침묵의 질환’ 예방이 최선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6-03-24 09:09:25

암, 조기 발견 어려운, 침묵의 질환, 예방이 최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초기 증상 거의 없어 골든타임 놓치기 쉬워

정기 검진·생활습관 관리가 암 예방의 핵심

균형 잡힌 식단·근력 운동 병행이 위험 낮춰

 

한국 암 환자는 약 259만 명(2023년 1월 기준)에 달한다. 국민 20명당 1명이 암 환자란 뜻이다. 65세 이상에선 7명당 1명이 암을 앓고 있다. 암은 전 세계적으로도 발병 증가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2050년 신규 암 발병이 3,500만 건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약 2,000만 건)보다 77% 급증한 수치로, 흡연과 음주, 비만, 대기오염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을 맞아 암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이다. 2022년 기준 신규 암 발병 건수의 12.4%를 차지했다. 이어 유방암(11.6%), 대장암(9.6%), 전립선암(7.3%), 위암(4.9%)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도 엇비슷하다. 발생률이 가장 높은 5대 암(2021년 기준·갑상선암 제외)은 대장암과 폐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순이다.

 

이들 암의 공통점은 초기 증상이 없거나, 있더라도 경미하다는 점이다. 진단이 늦어지면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

 

대장암은 소화 기능의 마지막을 담당하는 대장의 가장 안쪽 벽인 점막층에서 작은 선종 형태로 발생, 이후 점점 커지면서 나중에는 암으로 진행된다. 대장 안쪽의 네 개 층은 가장 바깥쪽인 점막층부터 점막하층, 근층, 장막층으로 구분되는데, 대장암이 점막층·점막하층까지만 자란 상태를 조기 대장암이라 한다. 조기 대장암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다.

 

감각신경이 없는 폐도 마찬가지다. 폐 내부가 많이 손상돼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폐암 4기가 되더라도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위암은 종양 크기가 커지면서 소화불량, 복통, 속 쓰림, 복부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위염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교수는 “전립선암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암의 진행으로 전립선이 커지면서 배뇨장애를 앓게 된다”고 말했다.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암은 개인의 건강 생활 실천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며 “건강 점검표를 작성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면서, 소통이 잘되는 건강 주치의에게 지속적으로 점검을 받는 것이 주요 암 예방 수칙”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하는 건강 검진표를 활용하면 수월하게 점검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단의 건강 검진표 결과통보서에 나온 추가 검사나 추적 관찰이 필요한 항목과 주기를 건강 점검표에 옮겨 적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도 주기적으로 기록하며 건강 변화를 추적·관리하는 식이다.

 

국가암검진사업의 암 종류별 검진 연령 및 주기도 숙지해 두는 게 좋다. 대장암은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년 주기로 진행하고, 유방암과 위암은 각각 40세 이상 여성과 성인에게 2년마다 시행한다. 폐암은 54~74세, 간암은 40세 이상 성인 중 고위험군이 대상이다. 검진주기는 폐암은 2년, 간암은 6개월이다. 신 교수는 “건강 주치의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며 “암 건강 클리닉을 제공하는 병원에서 소통이 잘되는 의사를 선택한 뒤 지속적으로 점검을 받는 게 암 조기 발견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균형 있는 식사와 운동도 뒤따라야 하며, 극단적인 식단은 오히려 위험하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홍승욱 교수는 “대장암 발생과 관련 있는 돼지고기, 소고기 등 붉은 육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이들이 있으나, 붉은 육류를 먹지 않고 식이섬유나 채소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동물성 지방이나 오메가-6 지방 대신 오메가-3 지방을 섭취하는 게 좋다. 단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당 흡수가 증가할수록 당을 산화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상호작용이 활발해져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40대 이후부턴 위암 발병률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 번은 위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만성 위축성 위염 등 위암 발생 고위험군은 매년 위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운동으로 걷기만 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신 교수는 “걷기만 하면 운동 효과·효율이 떨어지므로 근력 운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운동 초보자라면 서서 벽을 잡고 팔굽혀펴기 연습을 하거나, 집에서 생수병을 이용한 근력 운동도 도움이 된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5월 14일 애틀랜타 상륙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5월 14일 애틀랜타 상륙

2026 FIFA 월드컵의 열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진품 트로피 투어가 오는 5월 14일 애틀랜타를 찾아옵니다. 코카콜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3시 30분부터 더 배터리 애틀랜타 내 플라자 그린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공개 전시로 시작됩니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는 트루이스트 파크 내 모뉴먼트 가든으로 자리를 옮겨 브레이브스 경기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특별 전시가 이어집니다. 1976년부터 FIFA와 파트너십을 이어온 코카콜라가 선사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확인하고, 월드컵 진품 트로피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독점적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교실 옷장에서 제자와 관계, 조지아 여교사 체포
교실 옷장에서 제자와 관계, 조지아 여교사 체포

더글라스빌 고교 여교사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더글라스빌의 알렉산더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한 여교사가 자신의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되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타바이러스 비상사태, 이름 유래는 한국
한타바이러스 비상사태, 이름 유래는 한국

설치류 배설물 잔해 흡입이 발병 원인한국 과학자가 한탄강 유역 쥐서 발견   대서양을 항해하던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승객 3명이 숨지고 4명이 추가 감염되는

켐프 11일 소득세, 재산세 관련 법 서명 예정
켐프 11일 소득세, 재산세 관련 법 서명 예정

소득세율 4.99%, 8년간 3.99%로 인하재산세 평가액 인상률 물가와 연동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오는 11일에 두 개의 세법 개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 사무실은

메타플랜트, 9월부터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생산
메타플랜트, 9월부터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생산

생산목표 30만대→50만대로 상향하이브리드 인기 생산 능력 확대8500명 고용목표 이미 절반 채워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에서 기아의 인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라광호 ‘K-Bites 컵밥 & 김밥’ 대표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라광호 ‘K-Bites 컵밥 & 김밥’ 대표

무모한 도전 같았던 K-푸드 실험3개월 만에 별 다섯 리뷰 300개  브랜드▪마케팅으로 주류시장 도전 K팝,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문화 확산 속에 이제는 K푸드가 본격적으로

아씨마켓, 마더스데이 시니어 선물 증정
아씨마켓, 마더스데이 시니어 선물 증정

5월10일 65세 이상 구매고객 100명한국산 제주 샤브레 과자 세트 증정 아씨마켓은 10일 마더스데이를 맞아 만 65세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한국산 제주 샤브레 과자

애틀랜타 공항 음식값 왠지 바가지 느낌?…”True”
애틀랜타 공항 음식값 왠지 바가지 느낌?…”True”

상당수 품목 외부보다 훨씬 비싸맥도널드 콜라∙스타벅스 커피 50%↑일부 품목은 무려 100%나 높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이용 시 물건을 구매하고 혹은 음료를 마시

조지아 유권자 최대 관심사 ‘물가∙생활비’
조지아 유권자 최대 관심사 ‘물가∙생활비’

AJC 여론조사…공화 17%∙민주 31%경제전망 공화 ‘낙관’ 민주 ‘비관’ 대조  조지아 주민들은 자신의 정치 성향과는 관계없이 물가상승과 생활비 문제를 가장 큰 현안으로 꼽았다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 권명오 선생. 90년 외길, '코리언 아메리칸'의 전설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 권명오 선생. 90년 외길, '코리언 아메리칸'의 전설

일제강점기부터 미 대륙 개척까지에세이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출판기념회 연다 누군가의 삶은 그 자체로 역사가 된다. 아흔의 고개를 넘어서도 여전히 '애틀랜타의 영원한 현역'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