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암, 조기 발견 어려운 ‘침묵의 질환’ 예방이 최선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6-03-24 09:09:25

암, 조기 발견 어려운, 침묵의 질환, 예방이 최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초기 증상 거의 없어 골든타임 놓치기 쉬워

정기 검진·생활습관 관리가 암 예방의 핵심

균형 잡힌 식단·근력 운동 병행이 위험 낮춰

 

한국 암 환자는 약 259만 명(2023년 1월 기준)에 달한다. 국민 20명당 1명이 암 환자란 뜻이다. 65세 이상에선 7명당 1명이 암을 앓고 있다. 암은 전 세계적으로도 발병 증가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2050년 신규 암 발병이 3,500만 건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약 2,000만 건)보다 77% 급증한 수치로, 흡연과 음주, 비만, 대기오염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을 맞아 암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이다. 2022년 기준 신규 암 발병 건수의 12.4%를 차지했다. 이어 유방암(11.6%), 대장암(9.6%), 전립선암(7.3%), 위암(4.9%)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도 엇비슷하다. 발생률이 가장 높은 5대 암(2021년 기준·갑상선암 제외)은 대장암과 폐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순이다.

 

이들 암의 공통점은 초기 증상이 없거나, 있더라도 경미하다는 점이다. 진단이 늦어지면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

 

대장암은 소화 기능의 마지막을 담당하는 대장의 가장 안쪽 벽인 점막층에서 작은 선종 형태로 발생, 이후 점점 커지면서 나중에는 암으로 진행된다. 대장 안쪽의 네 개 층은 가장 바깥쪽인 점막층부터 점막하층, 근층, 장막층으로 구분되는데, 대장암이 점막층·점막하층까지만 자란 상태를 조기 대장암이라 한다. 조기 대장암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다.

 

감각신경이 없는 폐도 마찬가지다. 폐 내부가 많이 손상돼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폐암 4기가 되더라도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위암은 종양 크기가 커지면서 소화불량, 복통, 속 쓰림, 복부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위염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교수는 “전립선암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암의 진행으로 전립선이 커지면서 배뇨장애를 앓게 된다”고 말했다.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암은 개인의 건강 생활 실천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며 “건강 점검표를 작성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면서, 소통이 잘되는 건강 주치의에게 지속적으로 점검을 받는 것이 주요 암 예방 수칙”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하는 건강 검진표를 활용하면 수월하게 점검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단의 건강 검진표 결과통보서에 나온 추가 검사나 추적 관찰이 필요한 항목과 주기를 건강 점검표에 옮겨 적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도 주기적으로 기록하며 건강 변화를 추적·관리하는 식이다.

 

국가암검진사업의 암 종류별 검진 연령 및 주기도 숙지해 두는 게 좋다. 대장암은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년 주기로 진행하고, 유방암과 위암은 각각 40세 이상 여성과 성인에게 2년마다 시행한다. 폐암은 54~74세, 간암은 40세 이상 성인 중 고위험군이 대상이다. 검진주기는 폐암은 2년, 간암은 6개월이다. 신 교수는 “건강 주치의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며 “암 건강 클리닉을 제공하는 병원에서 소통이 잘되는 의사를 선택한 뒤 지속적으로 점검을 받는 게 암 조기 발견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균형 있는 식사와 운동도 뒤따라야 하며, 극단적인 식단은 오히려 위험하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홍승욱 교수는 “대장암 발생과 관련 있는 돼지고기, 소고기 등 붉은 육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이들이 있으나, 붉은 육류를 먹지 않고 식이섬유나 채소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동물성 지방이나 오메가-6 지방 대신 오메가-3 지방을 섭취하는 게 좋다. 단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당 흡수가 증가할수록 당을 산화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상호작용이 활발해져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40대 이후부턴 위암 발병률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 번은 위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만성 위축성 위염 등 위암 발생 고위험군은 매년 위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운동으로 걷기만 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신 교수는 “걷기만 하면 운동 효과·효율이 떨어지므로 근력 운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운동 초보자라면 서서 벽을 잡고 팔굽혀펴기 연습을 하거나, 집에서 생수병을 이용한 근력 운동도 도움이 된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한국학교, 추석맞이 명절 체험
애틀랜타한국학교, 추석맞이 명절 체험

반별 '보름달 소원나무' 만들기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고은양)는 19일 추석맞이 행사를 열고 학생들이 한국 명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다.학부모회(PTA)에서 준비

부동산협회, “부동산 정보 한자리에”…
부동산협회, “부동산 정보 한자리에”…

‘2026 모두를 위한 부동산 엑스포’ 개최 200여 명 참여...최신 부동산 정보 교류, 투자상담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Georgia Korean American Re

해변 절반 사라진 타이비 아일랜드…복원 나선다
해변 절반 사라진 타이비 아일랜드…복원 나선다

연방정부 관련 예산 승인12월부터 모래복원 시작 모래 60% 이상이 침식으로 유실된  타이비 아일랜드의 해변  모래 복원 사업이 시작된다.21일 AJC 보도에 따르면 예산 삭감으로

조지아 밤하늘에 수천만 마리 철새 떼
조지아 밤하늘에 수천만 마리 철새 떼

하룻밤 최대 2천만 마리케네소Mt 중간휴식장소 완연한 가을 날씨와 함께 조지아 밤하늘이 수천만 마리가 넘는 철새들로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가을이 되면

조지아 개스값 올해 최고치 경신
조지아 개스값 올해 최고치 경신

21일 갤런당 4.09달러애틀랜타도 최고치 근접 조지아 평균 개스가격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1일 오전 현재 조지아의 평균 개스값은 레귤

멀베리, 자체 경찰 창설 검토…재원 관건
멀베리, 자체 경찰 창설 검토…재원 관건

시당국 “주민투표 통해 확정할 것”"시내 순찰 인력 평균 3.5명 불과”재산세 수입 없어 재원 문제 난관 귀넷 카운티 신생도시 멀베리시가 자체 경찰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GT 27위∙에모리 41위∙UGA 85위
GT 27위∙에모리 41위∙UGA 85위

▪포브스 2027 대학 순위MIT 1위·프린스턴2위졸업 후 성과 중점 평가    포브스가 발표한 ‘2027 미국 최고 대학’ 순위에서 MIT가 최고에 이름을 올렸다.  조지아에서는

역대 최대 인파 몰린 코리안페스티벌
역대 최대 인파 몰린 코리안페스티벌

이틀간 10만명 이상 참여해 성황동남부 최대 민족 축제 자리매김K-컬처 확산 기여·축제 준비 완벽  이틀간 모두 10만명 이상의 역대 최대 인파가 ‘2026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

픗볼 경기 뒤 다툼이 총격으로…10대 형제 2명 사망
픗볼 경기 뒤 다툼이 총격으로…10대 형제 2명 사망

스톤마운틴  아파트 단지서경찰,도주 용의자 특정 나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0대 초반 형제  2명이 사망하고 여성 2명이 부상을 입었다.디캡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사건

한·미 항공 수요 폭발… 내년 국적항공사 ‘3파전’
한·미 항공 수요 폭발… 내년 국적항공사 ‘3파전’

양국 노선 1~8월 405만명올해 사상 첫 600만명 돌파관광·비즈니스·환승 수요↑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항공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한미 노선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