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목회자는 당연히 정직?… 신뢰도는 역대 최저

미국뉴스 | 종교 | 2026-01-27 09:46:34

목회자는 당연히 정직, 신뢰도는 역대 최저, 정직·윤리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목회자 ‘정직·윤리성 높다’ 응답 27%

‘고교 교사·회계사·장의사’보다 낮아

종교 기관·단체 신뢰도는 소폭 회복

 

2002년 이후 기독교계에서 성범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목회자에 대한 인식도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사진=Shutterstock>
2002년 이후 기독교계에서 성범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목회자에 대한 인식도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사진=Shutterstock>

 

 

미국인들의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목회자 등 성직자의 정직성과 윤리성을 높게 평가한 미국인은 27%에 그쳤다. 이는 2024년 조사된 종전 최저치에서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 결과는 목회자들이 사회로부터 당연하게 신뢰를 받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평가로 볼 수 있다.

 

▲ 미국인 절반, 성직자 정직성 ‘보통’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48%)은 성직자의 정직성을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다. 약 5명 중 1명은 ‘낮거나 매우 낮다’고 응답했다. 이중 12%는 성직자의 정직성이 ‘매우 낮다’고 답했다. 성직자의 정직성과 윤리의식을 높게 평가한 응답자 중 ‘매우 높다’는 응답 역시 6%에 불과했다.

목회자 개인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는 흐름과 달리, 교회 등 종교 기관이나 조직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는 일부 회복됐다.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36%는 교회 또는 제도권 종교에 대해 ‘상당 또는 일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최저치(31%)와 2024년 조사 결과(32%)보다 상승한 수치다.

 

▲ 성직자 신뢰도 하락폭 가장 커

갤럽이 2000년대 초부터 23개 직업군을 대상으로 정직성과 윤리성을 평가해온 결과, 성직자의 신뢰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2000~2009년 평균 56%였던 성직자의 ‘높거나 매우 높다’는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27%로 반 토막 났다. 이는 조사 대상 직업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이다.

과거 목회자의 신뢰도가 매우 높게 평가된 시기도 있었다. 1985년 미국인의 67%가 성직자의 정직성과 윤리성을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1980년대 후반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1990년대 내내 5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성직자에 대한 신뢰도는 64%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로마 가톨릭 사제들의 성범죄와 이에 대한 조직적 은폐가 폭로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후 다른 교단과 기독교 단체에서도 성범죄 사례가 잇따라 드러나며, 목회자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악화하기 시작했다.

 

▲ ‘여성·비백인·무당파’ 낮게 봐

성직자에 대한 신뢰도는 인구 집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26%)이 남성(30%)보다 성직자의 정직성과 윤리성을 낮게 평가했고, 비백인(18%) 역시 백인(33%)에 비해 성직자를 덜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36%가 목회자의 정직성과 윤리성을 높게 평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25%, 무당파는 24%에 그쳤다. 이중 무당파는 성직자에 대한 신뢰도를 ‘낮거나 매우 낮다’고 평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나이, 학력,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신뢰도 차이가 뚜렷했다. 젊은 층일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가계 소득이 적을수록 목회자를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

 

▲ ‘회계사·장의사’보다 낮아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가 지속적인 하락세인 가운데 전문직 전체 순위에서는 여전히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는 갤럽은 20개 전문 직업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5개 직업의 신뢰도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가장 높은 신뢰를 받는 직업은 간호사(75%)와 군 참전용사(67%), 의사(57%), 약사(53%)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고등학교 교사(50%), 경찰(37%), 회계사(35%), 장의사(32%), 성직자(27%) 등의 직업도 ‘높음’ 또는 ‘매우 높음’ 평가가 ‘낮음’ 또는 ‘매우 낮음’ 평가보다 많은 긍정 우위 직업군에 포함됐다.

노동조합 지도부는 ‘높다’는 평가가 27%인 반면 ‘낮다’는 평가는 30%였고, 언론인은 각각 28%와 42%로 나타났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 직업군은 연방 의회 의원과 텔레마케터였다. 연방 의회 의원은 ‘높다’는 평가가 7%에 불과한 반면 ‘낮다’는 응답은 71%에 달했고, 텔레마케터는 각각 5%와 62%로 집계됐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암 환자에게 좋다는 ‘건강 보조제’, 과연 약일까 독일까
암 환자에게 좋다는 ‘건강 보조제’, 과연 약일까 독일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항산화제·비타민·셀레늄… 암 예방 효과는 입증 안돼일부 보충제, 특정 암 위험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재발 위험·약효 저하 우려… “의사

구매 계약시와 같은 상태인가?…‘파이널워크스루’중요
구매 계약시와 같은 상태인가?…‘파이널워크스루’중요

에스크로 마감 서류에 서명하고 열쇠를 받기 전에 해야 할 마지막 단계가 바로 주택 최종 점검 절차인‘파이널 워크스루’(Final Walk-Through)다. 파이널 워크스루는 집이

401(k)로 다운페이먼트 가능… 장단점 꼼꼼히 따져야
401(k)로 다운페이먼트 가능… 장단점 꼼꼼히 따져야

트럼프 행정부가 내 집 마련의 최대 걸림돌인 다운페이먼트 마련 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401(k) 은퇴저축을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본지 1월19일자 B 1면] ‘전국부동

성인 10명 중 7명 자선활동…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성인 10명 중 7명 자선활동…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기부 소폭 감소·자원 봉사↑  미국 성인들의 금전 기부는 소폭 감소한 반면 자선 활동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미국인 다수는 여전히 자선 활동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옷 잘 입네’소리 듣고 싶다면?… 패셔니스타 되는 ‘공식’
‘옷 잘 입네’소리 듣고 싶다면?… 패셔니스타 되는 ‘공식’

셋째 아이템… 바지·셔츠+13 색상… 최대 3가지 색상만  옷장 앞에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막막할 때 ‘패션 공식’을 활용하면 자신이 정말 기분 좋게 느끼는 코디를 떠 올릴 수

SAT 응시율 여전히 높아… ACT 재정비로 추격
SAT 응시율 여전히 높아… ACT 재정비로 추격

응시율 SAT 47% vs ACT 36%SAT 전면 디지털 vs ACT 병행SAT 비영리 vs ACT 영리 기관SAT 서부·동부 vs ACT 중서부·남부 대학 입학 표준 시험인 S

대학 입시에 도움되는 AP… 학교에서 제공 안 한다면?
대학 입시에 도움되는 AP… 학교에서 제공 안 한다면?

온라인 수업·사설 준비 과정 ‘아너스·이중등록’ 대안과목감당 가능한 과목만 수강비슷한 과목 중복 피해야 ‘AP’(Advanced Placement) 과목은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수준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유사한 복합조제품 판매 금지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유사한 복합조제품 판매 금지

“위반시 단호 조치”…값싼 유사품 출시 예고 업체에 경고장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알약과 동일한 성분을 포함해 조제된 염가의 대체 제품을 시판되지 못하도록 했

[애틀랜타 뉴스]  SBA 비시민권자 대출 전면 차단, 애틀랜타 또 대규모 해고,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SBA 비시민권자 대출 전면 차단, 애틀랜타 또 대규모 해고,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규모 해고 소식부터 SBA 대출 중단, 2008년생 국적이탈 마감 등 이번 주 꼭 알아야 할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조지아주의 경제 및 한인 사회 필수 정보를 확인하세요.

"한국의 검은 반도체에 전 세계 열풍"…BBC, '김' 인기 조명
"한국의 검은 반도체에 전 세계 열풍"…BBC, '김' 인기 조명

"소박한 주식이었는데…수요 늘자 가격도 상승"'금값' 금값[연합뉴스 자료사진] "검고 바삭하며 납작한 사각 형태인 한국의 소박한 주식(主食), 검은 반도체."한국인에게는 흔한 식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