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물가 속 경기침체 향해
조지아 경제 안정적, 재정 탄탄
조지아주 경제학자가 미국 경제가 고물가 속 경기 침체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나 조지아주 경제는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로버트 부시먼 조지아주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20일 주 의사당에서 열린 입법자들과의 예산 회의에서 주 경제의 현주소와 향후 수개월간 닥칠 위기에 대해 브리핑했다. 부시먼 박사는 현 상황에 대해 "경기 둔화는 시작됐으나 아직 경기 침체(Recession) 단계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경제 지표는 엇갈리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나쁜 소식이지만, 은행권이 여전히 건실하고 개인 소비자들의 재정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부시먼 박사는 우려스러운 대목도 조목조목 짚었다. 높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및 자동차 할부 금리, 고용 성장세 둔화, 그리고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 등으로 인해 소비자 신뢰 지수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부시먼 박사는 실질 소득이 인플레이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중저소득층 가계가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소득 가계의 소비는 여전히 폭발적인 반면, 중저소득 가계는 지출을 줄이고 있는 'K자형 경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자형' 경제란, 부유층과 기업들은 성장하고 부를 늘리는 반면, 저소득층과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으며 격차가 커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혼조세의 전망에 대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가 어떤 경제적 폭풍도 견뎌낼 수 있는 탄탄한 재정 상태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켐프 주지사는 "팬데믹 이후 경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웠기에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예산을 편성해 왔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스톤마운틴 지역구의 김 잭슨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저소득층 보호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반박했다. 잭슨 의원은 "푸드스탬프(SNAP)나 실업 급여와 같은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조지아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미국 전체 경제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지만 조지아주는 풍부한 예비비를 바탕으로 양호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부시먼 박사의 분석이이다. 다만 고금리와 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개별 가계의 고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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