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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사방에 널린 ‘이것’… 몸값 ‘쑥’ 올라 고급 재료로 쓰인다는데, 효능은?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12-17 09:42:29

쑥, 식재료, 전통 의학의 약재, 항산화·항염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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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 ‘쑥’이 아시아 웰니스·스파 업계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오랜 기간 전통 의학의 약재로 사용돼 온 쑥이 항산화·항염 성분을 기반으로 현대적 건강 관리·휴식 프로그램에 접목되며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화려한 슈퍼푸드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요모기(yomogi)’로 불리는 쑥은 아시아 건강·웰니스 분야에서 조용하지만 꾸준히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 전통 의학의 핵심 약재…최근엔 현대식 스파로 확장

쑥의 오랜 전통 의학에서 쌓아온 효능이 현대 스파 산업에서 다시 활용되기 시작했다.

SCMP는 쑥은 중국 전통의학(TCM)과 일본 한방요법(캄포·Kampo)에서 수천 년간 중요한 약초로 쓰여 왔다고 소개했다. 특히 ‘뜸’ 치료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홍콩 기반 TCM 전문가 사무엘 토 박사는 “말린 쑥잎을 태워 열을 전달하는 뜸 요법은 관절통·소화장애·생리통·불임 등 다양한 증상 완화에 쓰여 왔다”며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약재로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 리츠칼튼 스파 관계자도 “오키나와에서는 쑥을 ‘약초 잎’이라 부르며 오래전부터 목욕·뜸·차 등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 활용해왔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 캄포에서는 쑥이 △혈액 정화·부종 예방 △자연 이뇨 및 변비 완화 △호르몬 균형·콜레스테롤 개선 △항노화 △수면·이완 개선 등 다양한 효능과 연관돼 있다고 본다.

최근에는 이러한 전통 활용법이 고급 스파로 확장되고 있다. SCMP는 오키나와 리츠칼튼 등에서 쑥 입욕제, 찜질팩, 두피·어깨 마사지 등 프리미엄 트리트먼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이용자는 “짧은 마사지에서도 명상 후처럼 깊은 이완 효과가 있었다”고 체험담을 전했다.

 

■ 전통 효능이 현대 웰니스 트렌드와 맞물려

쑥 특유의 따뜻함·향·순환 개선 효과가 ‘자연 기반 힐링’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며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쑥은 향긋한 허브 특유의 성질을 지녔고, 전통적으로 몸을 데우고 기혈순환을 돕는다고 여겨져 왔다.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쑥 향이 나쁜 기운을 막는다는 풍습도 남아 있다. 이러한 전통적 이미지와 기능이 최근 ‘자연 유래 힐링’·‘슬로우 웰니스’ 흐름과 맞물려 현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쑥은 봄철 들녘에서 쉽게 채취하는 친숙한 식재료이지만, 최근 들어 자연주의 화장품·한약재·입욕제 등 고부가가치 원료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쑥의 주요 정유 성분 시네올(cineol)은 향을 내는 역할뿐 아니라 호흡기 개선, 생리통 완화, 소화 기능 촉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균·디프테리아균 억제 효과, 해독 작용 등 항균 성질도 보고돼 있다.

<김여진 기자>

 

<SNS캡쳐>
<SNS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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