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치솟는 원·달러 환율… 1,480원대 찍어

한국뉴스 | 경제 | 2025-12-18 09:33:01

치솟는 원·달러 환율, 1,480원대 찍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수급불균형·강달러 겹쳐

 8개월 만에 최고치 상승

 연말까지 1,500원 예상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세를 지속한 끝에 17일(한국시간) 1,480원 선까지 넘어섰다. 한국의 외환당국이 달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추가 상승 전망에 한층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1,479.8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장중 1,482.3원까지 뛰어 지난 4월 9일(장중 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종가 역시 4월 9일(1,481.1원) 이후 최고치였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맺은 외환스와프를 실제 가동한 것이 장중 알려진 직후 주춤했으나, 상승세가 눈에 띄게 꺾이지는 않았다. 당국의 긴박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 흐름이 짙어진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을 매도세가 이어진 점이 환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뉴욕시장에서 하락했던 달러 인덱스가 금일 아시아장에서 반등했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급 부담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1,470원, 1,475원, 1,480원 등으로 속수무책 높아지고 있어, 사실상 단기 저항선 자체가 무색해진 상황으로 평가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환율이 조만간 1,500원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환율이 1,500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며 “환율의 균형점이 상향 이동한 만큼 1,500원 수준을 수시로 넘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위기’를 언급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환율 수준과 관련,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다”라면서도 “물가 영향과 성장 양극화 등을 생각할 때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환율이 고물가로 파급되며 우리 경제에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상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3%포인트(p)가량 뛴다는 것이 한은 자체 추산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 2026년 1월 영주권 문호취업이민 문호는 소폭 개선4순위 종교이민 4개월 진전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 전부문이 2 개월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전면 동결됐다.연방국무부가

월드컵 방문객 ‘미국행’… 한국선 ESTA(전자 여행 허가서)로 입국 가능
월드컵 방문객 ‘미국행’… 한국선 ESTA(전자 여행 허가서)로 입국 가능

2026 북중미 월드컵 비자 규정은 방문비자 필요… 비자면제국 ESTA로 대체 입국시 최소 6개월 여권 유효기간 필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수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브라운대 한인학생, 총격참사 극적 생존
브라운대 한인학생, 총격참사 극적 생존

스펜서 양군, 수업 중 총상 동부 명문 브라운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생존자 가운데 뉴욕시 출신의 한인 학생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강의실에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주의보’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주의보’

미전역 245만여대 달해평균 3,300달러 손실  미 전역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중고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  미국 전역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중고차가

‘항염증 식단’ 정답은 균형… 전체적 패턴이 중요
‘항염증 식단’ 정답은 균형… 전체적 패턴이 중요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채소·콩류·통곡물·올리브유·견과류·생선 중심혈액 내 염증 지표 낮추는데 효과 증명돼초가공식품·가공육·당분 음료 등은 피해야 하버드 의대

“또래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 ‘이것’ 많이 할수록 노화 2배 늦춘다
“또래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 ‘이것’ 많이 할수록 노화 2배 늦춘다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이 노년층에서 생물학적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일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한국에는 사방에 널린 ‘이것’… 몸값 ‘쑥’ 올라 고급 재료로 쓰인다는데, 효능은?
한국에는 사방에 널린 ‘이것’… 몸값 ‘쑥’ 올라 고급 재료로 쓰인다는데, 효능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 ‘쑥’이 아시아 웰니스·스파 업계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오랜 기간 전통 의학의 약재로 사용돼 온 쑥이 항산화·항염 성분을 기반으로 현대적 건강 관

‘천의 얼굴’ 루푸스… “젊은 여성, 이유 없는 발진·탈모 있으면 의심해야”

자외선 받으면 증상 악화 증상이 다양해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전신 홍반성 루푸스. 심할 경우 심장이나 뇌, 폐, 신장 등 몸 안의 주요 장기에 질환이 침범해 사망할 수 있다는

시신 훔쳐 팔아넘긴 하버드의대 영안실 관리자 징역 8년
시신 훔쳐 팔아넘긴 하버드의대 영안실 관리자 징역 8년

2025년 5월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롱우드 지역에 있는 하버드대 의대 시설의 드론 촬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과학 연구를 위해 기증된 시신을 훔쳐 판매한

치솟는 원·달러 환율… 1,480원대 찍어

수급불균형·강달러 겹쳐 8개월 만에 최고치 상승 연말까지 1,500원 예상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세를 지속한 끝에 17일(한국시간) 1,480원 선까지 넘어섰다. 한국의 외환당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