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고물가 고통 ‘나홀로 귀 막은’ 트럼프… 참모진 노심초사

미국뉴스 | 경제 | 2025-12-09 09:27:20

고물가 고통, ‘나홀로 귀 막은’ 트럼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물가 관리’ 메시지 요구에도

트럼프 “경제 강하다” 강변만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뉴욕의 한 마켓에서 주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로이터]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뉴욕의 한 마켓에서 주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로이터]

 

고물가가 허구에 불과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현실 부정이 연방 상·하원 의원을 대거 뽑는 내년 중간선거에 악재로 작용할까 봐 백악관 참모진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선거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 메시지를 생활비 부담 완화 대책 위주로 개편한다는 게 백악관 구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최근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임금 인상 ▲주거비 절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를 위해 행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더 많이 얘기해 줄 것을 집중적으로 독려했다고 전했다.

 

배경은 비싼 물가로 인한 생활고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이다. 신문에 따르면 지금껏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에 공감한다”는 메시지 발신을 회피하며 “경제가 강하다”고 강변해 왔다. 그는 최근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감당 가능한 생활비(affordability)’라는 단어는 민주당의 사기(con job)”라고 주장했는데, 해당 표현을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적 성과를 덮으려는 민주당 전략의 일환이라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이 주장에 반영돼 있다고 WSJ는 해석했다.

 

백악관은 지난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태도에 현재 트럼프 대통령 모습이 포개진다고 진단한다. 바이든은 생활비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을 도외시한 채 자신이 일군 경제적 성과를 홍보하기에 바빴고, 그것에 대한 분노가 트럼프 대선 승리에 일조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 불만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경우 내년 중간선거에서 지난달 지방선거보다 더 크게 패할 수 있다는 게 참모진 우려다.

 

백악관은 현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경제 메시지를 조정하면 떨어진 대통령의 지지율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 문제를 조언하는 전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은 “요즘 모두가 a로 시작되는 단어(affordability)에 대해 얘기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지 않는 것은 경제 메시지 전략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환점은 내년 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취임 뒤 약 10개월간 이민과 외교 정책 현안에 주로 매달렸다. 하지만 내년 초 대통령이 전국을 순회하며 인플레이션 위기 해소책 등 경제 의제에 초점을 맞춘 연설을 공세적으로 한다는 게 백악관 계획이다.

 

이미 시동은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식료품 업체 담합 문제 조사를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출범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최근 관세 수입을 활용해 1인당 2,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도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는 유권자를 노린 조치다.

 

스콧 베선트 연방 재무부 장관도 거들고 나섰다. 그는 7일 CBS방송 인터뷰에서 “경제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좋았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사상 첫 재외국민투표 결국 '물거품'

국힘 필리버스터 방침에 재상정 철회우원식 “재외국민께 죄송”, 눈물 보이며 산회 선언 오는 6월3일 한국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것으로 기대됐던 국민투표가 결국 최종 무산됐다.

전세계 동포사회 민원 2차 조사 착수

재외동포청, 공관 통해 건의사항 접수핵심 민원은 범부처 TF서 해결 추진, 1차 조사서 1,438건 접수 재외동포청은 지난 8일부터 6월 8일까지 전 세계 재외공관을 통해 동포사회

우버 운전 한인 가장 ‘무차별 총격’에 희생
우버 운전 한인 가장 ‘무차별 총격’에 희생

30대 한인 금융분석가 가족 위해 부업 나섰다드라이브바이 슈팅에 범행차량 전소돼 발견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를 운전하던 30대 한인 남성이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무차별 총

트럼프 행정부, 이민자 시민권 박탈 ‘강행’
트럼프 행정부, 이민자 시민권 박탈 ‘강행’

12명 대상 취소 소송“신청 시 허위 기재범 죄사실 은닉”이유 연방 법무부가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기재하거나 범죄 사실을 숨긴 혐의를 받는 귀화 시민권자 12명에 대해

트럼프 ‘골드카드 비자’ 외면받나
트럼프 ‘골드카드 비자’ 외면받나

WP “이민 전문 변호사들부유층에 신청 말라 경고”“법적 근거 불분명” 지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골드카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Demetrius F

유학생 체류‘최대 4년 제한’시행 초읽기
유학생 체류‘최대 4년 제한’시행 초읽기

백악관 OMB 최종 규칙안 검토, ‘D/S’ 규정 폐지하고 고정 기한 도입 이르면 올 9월 시행 가능성, 이공계 석박사 과정 직격탄 예상 연방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입

리암·올리비아 계속 1위 신생아 이름 인기 순위
리암·올리비아 계속 1위 신생아 이름 인기 순위

미국에서 지난해 가장 인기 있었던 아기 이름으로 남아는 ‘리암(Liam)’, 여아는 ‘올리비아(Olivia)’가 다시 선정됐다. 두 이름 모두 6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며 미국

팝스타 ‘두아 리파’ 삼성전자에 1,500만 달러 소송
팝스타 ‘두아 리파’ 삼성전자에 1,500만 달러 소송

초상권·저작권 침해 주장“허락없이 TV박스에 사용사용 중단 요구에도 거부”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가 자신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1,500만 달러대 소

“ICE·국경순찰대에 또 700억 달러 배정”

연방 상원, 이민단속 예산 연방 상원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에 향후 수년간 약 7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을 투입하는 법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

연준, 금리 인하 커녕 인상론 ‘고개’
연준, 금리 인하 커녕 인상론 ‘고개’

중동전쟁 경제전반 타격고유가 인플레이션 비상올해 3차례 FOMC 동결오는 6월17일 결정 주목   워싱턴 DC 연준 청사.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